정이 많은 사람, 다정한 사람

떠오르는 누군가

by 베리슬로 선유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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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많은 사람과 다정한 사람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이 많은 사람'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사람과 '다정한 사람'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달랐기 때문이다. 어쨌든 같은 단어인데 나는 왜 다르게 느껴질까? 두 '정'의 미묘한 차이는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알 수 없지만, 각자의 단어에 어울리는 사람을 마음에 그리다 보면 나도 그 정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라 좋았다.


나는 어디 쪽에 속할까? 스스로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나를 '정'이라는 단어로부터 떠올린 적 있지 않을까.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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