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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용마 Nov 14. 2018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GARAGE 교대점

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작가 #9. GARAGE 교대점

도시작가는 도시 곳곳의 로컬 공간들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크리에이터 그룹입니다. 주변 환경과 분위기, 사람이 서로 영향을 받으며 완성되어가는 특별한 공간에 주목해요. 공간 공유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가 특별한 장소들을 제대로 나누기 위해 '도시작가'와 함께 로컬 공간 이야기를 수집합니다.


 무더웠던 8월부터 시작한 도시작가 활동이 가을이 지고 있는 이번 달로 마무리된다. 4개월 동안 서울과 제주의 공간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수집했다. 수집된 이야기는 글로 탄생했고, 공간 탐사를 좋아하는 내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도시작가라는 접점이 아니었더라면 그저 한 명의 고객으로서 공간을 '이용하는 것'에 충실했겠지만, 활동기간 동안 곳곳에 숨겨진 공간을 다니면서 공간 기획자와 커뮤니티 매니저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간을 보고 느낀 것 너머에 있는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어떤 공간을 경험해볼까 고민하던 중, 교대역에 위치한 GARAGE를 선택했다. 아니, 내가 선택했다기보다 이번에는 선택받았다는 게 맞겠다. 직접 연락을 취해 방문한 다른 지점과 달리 매니저가 방문을 요청했다. 김희라 커뮤니티 매니저는 입사하기 전부터, 내가 발행하고 있는 브런치 매거진 <머물고 싶은 공간을 씁니다>을 즐겨 봤다고 했고, GARAGE 교대점의 커뮤니티 매니저가 되면서 내게 연락을 했다. 어느새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거리 곳곳의 나뭇잎들은 단풍으로 염색했다. 낙엽을 바스락 밟으며 교대역 13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니 금세 간판이 눈에 띄었다. 초행길에서 종종 헤매는데 GARAGE는 골목이 아닌 도로변에 위치해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방문한 공간에서 커뮤니티 매니저와 인터뷰할때면 공간을 기획한 의도나 오픈을 준비 중인 지점과 같은 질문을 건네면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반대로 커뮤니티 매니저가 아닌 다른 직책에 있는 사람과 인터뷰를 할 때면 어떤 사람들이 주로 찾는지, 이 공간의 강점은 무엇인지 물었을 때 다소 추상적인 대답을 놓을 때가 많았다. GARAGE는 대표(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커뮤니티 매니저까지 함께 인터뷰에 참여해서 대표가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에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매니저가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에는 대표가 대답하면서 내가 궁금했던 점을 속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Q. 교대역이라는 입지가 독특해요. 교육대학, 법원, 검찰청이 몰려 있는 곳인데 위치를 선택한 이유는?

A. 일단 교통이 굉장히 편리해요. 그리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아무리 헝그리 하다고 해도, 입지가 좋은 강남에서 시작하고 싶어 한답니다. 교대는 강남 바로 옆에 위치해있고, 강남권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어요. 대신 강남보다 월세가 저렴해요. 그리고 강남은 빌딩도, 사람도 빡빡한데 저희 GARAGE가 있는 곳은 교대랑 벽 하나를 두고 있을 정도로 무척 가깝고,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어 한적하게 업무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일할 때는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놀 때는 교대역 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유흥가, 식당가도 무척 많아요. _ GARAGE COO 박우준



 GARAGE는 2016년 여름에 오픈한 선정릉 1호점에 이어 올해 11월에 교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번에 방문한 교대점은 대학과 주택가 사이에 있어 한적했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위치다. 5층짜리 건물에서 1층부터 4층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1층 라운지에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으며 공용 라운지와 자유석이 넓게 펼쳐져 있다.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위로 올라가면 분리된 공간에서 일하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독립 사무실과 지정 데스크, 회의실 등이 2층부터 4층까지 자리 잡고 있다.


Q. 교대점과 선정릉점의 차이는?

A. 선정릉도 교대점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분위기예요. GARAGE는 역과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는 입지를 선호해요. 2년 전에 오픈한 GARAGE 선정릉점은 1~2인 공간 위주로 구성되어있고 운영하다 보니 수요가 많아서 '이런 공간도 많이 필요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 GARAGE 인테리어는 소규모 공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선정릉점은 교대 점보다 차분하면서 보수적이에요. 교대점은 그래도 식물도 많이 걸려있지만 선정릉점은 그보다 딱딱한 느낌이에요. 가격은 두 지점 모두 동일하고 지점 간 교차 이용도 가능해요. 아직까지 교차 이용에 대한 수요는 많이 없지만 회의실도 양쪽(교대, 선정릉) 모두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_GARAGE COO 박우준, 커뮤니티 매니저 김희라


GARAGE 캔틴

 음료를 마시거나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는 캔틴은 올 블랙으로 되어 있어 공간의 무게감을 더했다. 마실 것이 있는 곳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접점이 된다. 오랜만에 만나면 '밥 먹었어?'라고 안부를 묻곤 한다. '잘 지냈어?'와 별다를 것 없는 안부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챙겨 받는 느낌을 받는다. 캔틴은 커피나 물을 마시러 올 때 마주치는 사람들과 안부를 묻거나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GARAGE의 캔틴은 1층뿐만 아니라 각 층에도 위치해있어 내려오지 않아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Q. GARAGE라는 이름으로 짓게 된 이유와 이 공간은 어떤 공간인가요?

A. 실리콘 밸리에서 이제는 글로벌 기업이 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차고에서 처음 회사를 키워나갔던 것처럼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GARAGE가 그런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짓게 됐어요. 저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드리고, 이 곳을 이용하는 고객분들은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희는 공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공간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세무, 법무 서비스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업을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세무, 법무에 취약해서 큰 어려움을 느끼시는데, 저희는 그쪽에 익숙하니 고객분들이 직접 가격을 알아보지 않더라도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_GARAGE CEO 백기민



 맥주를 좋아하다 보니 어딜 가든 맥주부터 보인다. 캔틴의 냉장고에는 제주위트에일이 가득 차있다. 마음 같아서는 전용 잔에 코스터를 깔고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이 날 몸이 좋지 않아서 자제했다 :( 다음에 방문하면 꼭 마셔봐야겠다.  


 많은 코워킹스페이스를 다녀봤지만 GARAGE는 머그컵이 유독 많았다. 궁금해서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물었더니 아직 오픈 초기라 많은 분들이 지금은 일회용 컵을 많이 사용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앞으로 머그컵을 사용해달라는 의미에서 넉넉하게 각 층에 배치했다고 했다. 그리고 입주하신 분들에게 GARAGE가 새겨진 머그컵과 코스터(컵받침)를 선물로 증정한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씀드렸다. 공용 공간에서 사용하는 머그컵은 아무리 깨끗이 씻더라도 남이 쓴 느낌 때문에 찜찜해서 사용하기가 꺼려지는데, 컵을 세척할 수 있는 싱크대 공간도 있고, 커피나 차를 마실 수도 있으니 찜찜함과 갈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선물이었다.


GARAGE 메일룸과 출력실


 머그컵만 많았던 게 아니다. 여러 공간을 이용하면서 은근히 불편했던 점 중 하나가 인쇄였다. 보통 복사기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시야에 있고 아무리 넓은 공간이더라도 대부분 1대 정도만 구비되어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눈치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GARAGE는 복사기가 각 층마다 구비되어 있었다. 1층은 커뮤니티 매니저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정반대의 구석에 있고, 2~4층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스타벅스가 사랑을 받듯이, 코워킹스페이스를 이용할 때도 눈치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은 사소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GARAGE 공용 라운지

 공용 라운지는 우드 벤치가 많은 공간을 차지했다. 라운지에는 콘센트가 보이지 않아 물어봤더니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했다. 우드 벤치는 일하는 공간으로는 다소 적합하지않았지만 세션이나 이벤트를 개최할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어 그런 용도에 알맞아보였다.


GARAGE 독립 라운지(자유석)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는 공용 라운지 안 쪽의 독립 라운지에서 일을 이어갔다. 라운지보다 조금 높은 공간에 위치해있어 마치 다락방 같은 느낌이다. 창문 쪽에 자리 잡고 마을버스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바깥 풍경을 글감 삼아 커피를 마시며 작업했다.


GARAGE 테라스

 1층 테라스에는 라운지와 마찬가지로 차분한 느낌을 주는 올 블랙의 의자와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점심을 먹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는 공간으로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비나 눈을 막아줄 천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Q. 지점 확대 계획은?
A.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에요. 저희가 준비 중인 서비스도 모든 지점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GARAGE 고객 중에서 특히 외근이 잦은 분들이 많아서 어디를 가든 저희 지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일단 강남 지역 중심으로 탄탄하게 가져가면서 지역을 확대하려고 해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3호점이 오픈한다면 강남역이 될 것 같아요. _GARAGE CEO 백기민


 2층부터 4층까지 각 층마다 있는 회의실의 이름이 다소 독특했다. Chewie? 18 Lohe St? 무슨 뜻인가 싶어 김희라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물어봤다.

Q. 회의실 이름은 무슨 뜻이에요?

A. GARAGE 직원 3명이 한 층씩 이름을 붙여보았어요. '일'과 관련된 이름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의미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하나씩 선정해서 네이밍 했어요. 회의실과 전혀 연결 고리가 없는 단어를 일부러 선정해서 입주자분들이 상상력이나 인사이트를 자극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모든 이름에는 각자가 지니고 있는 긍정적인 기억, 추억을 담아 그 기운이 입주자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정했답니다.

2층의 Chewie는 영란 매니저님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워즈 캐릭터로 어쩐지 귀여운 느낌을 자아내는 캐릭터 이름이랍니다. 3층 Perkiomen은 우준 COO님이 졸업한 고등학교 이름이에요. 당시 추억이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그때의 행복을 전달하고자 붙였어요. 4층 18 Lohe St는 제가 20살에 잠시 살았던 호주 브리즈번의 골목길 이름입니다. 낯선 타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처음이라 그때의 설렘과 기분 좋은 긴장 등의 감정을 담은 이름이에요. _ GARAGE 커뮤니티 매니저 김희라


 많은 공간을 방문했지만 보통 회의실 이름은 단순하게 1,2,3 또는 A, B, C처럼 연속된 번호나 알파벳으로 붙였다. 대부분 통일성을 중시했다. 그런데 GARAGE에서 회의실 이름을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름으로 붙였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회의실을 사용하는 것은 입주자들의 몫이지만, 관리하는 것은 직원의 몫이다. 자신이 네이밍한 회의실을 관리할 때 좋아하는 캐릭터나 그때의 기분 좋은 기억을 회상하면서 미소 짓게 된다면 그보다 값진 게 어딨을까.  


Chewie가 어떤 캐릭터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GARAGE 독립 사무실 (출처 : GARAGE)
Q. GARAGE에 생각보다 넓은 독립 사무실은 없네요?
A. 위워크 종각점을 방문해보시면 서울 도심 프라임 빌딩의 여러층을 점유하면서도 한 두 명을 위한 독립 공간은 부족해요. 아마 6인이 최소일 거예요. 그 이하 인원은 그냥 라운지에서 일하라는 마인드예요. 아직 국내에 프리랜서나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은 거 같아서 저희는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독립 사무실은 최대 4인실에만 맞췄어요. _ GARAGE COO 박우준

 인터뷰 내용처럼 2층부터 4층까지 위치한 독립 사무실을 살펴보니 소규모 인원을 위한 공간이 많았다. 1~2인실이 가장 많았고, 4인실 공간은 층마다 하나씩 있었다. 열 명이 넘는 인원이 코워킹스페이스에 입주한 케이스를 보면 성장하면서 인원이 늘어난 스타트업도 있었지만, 대부분 별도로 본사를 두고 있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TF팀이 많았다. '코워킹스페이스'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주로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었다면 지금은 회사 내 일부 팀을 위한 작업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공간에 방문할 때마다 가장 궁금한 건 이 공간에 어떤 사람들이 찾는 가다. 아직 교대점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입주하지 않았지만, 선정릉점을 보면 프리랜서, 기자, 농업 스타트업, 영화사, 마케팅, 헤드헌터 등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선정릉점을 2년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네트워킹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길 원하는 니즈가 많다고 한다. 선정릉이라는 1호점의 경험이 쌓였다보니 교대점을 준비할 때는 조금 더 신경 쓴 부분들이 많았다. 크게 고려하지 않은 부분을 '코워킹스페이스니까 감수하고 사용하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방음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했다. 시끄러운 것에 사람들이 민감하다 보니 교대점에서 공용 라운지와 사무실을 다른 층으로 구별 지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보니 확실히 2층 위로 있는 사무실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GARAGE 웰컴 키트

 약 1시간가량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갑자기 선물을 주셨다. 선물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 글을 읽고 GARAGE 교대점을 방문하신 분들에게도 웰컴 키트(머그컵+컵받침)를 선물로 선뜻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GARAGE 플러스 친구를 통해 웰컴 키트를 얻어가는 행운을 얻으시길 :)


  일하면 식사를 빼놓을 수 없다. 교대 토박이(?) 박우준 COO님이 GARAGE 교대점을 이용하면서 식사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맛집으로 샘밭막국수와 이남장 설렁탕을 추천했다. 추천해준 두 맛집 중 샘밭 막국수를 저녁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GARAGE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맛집도 놓치지 않고 가보시길! :)



 GARAGE는 공간 운영을 넘어 코워킹 플랫폼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국내외 중소 코워킹스페이스 8곳이 함께 힘을 뭉쳐 코워킹얼라이언스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코워킹얼라이언스에 속한 어느 곳에서 일하든 다른 곳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제휴 영역을 계속 넓힐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서울, 인천, 부산, 광주, 홍콩 등의 지역의 코워킹스페이스 업체들이 참여했다.



 

 공간을 고를 때 우리는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유로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기도 한다. 공간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작다고 생각한 문제가 고객한테는 막상 큰 문제로 다가오기도 하고, 이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저것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때론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GARAGE는 2년 넘게 운영 중인 선정릉점에 입주한 많은 분들이 대부분 1년 넘게 머물고 있다고 했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언급된 내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세포 마켓'이다. 과거 자본이 많은 기업이 마켓을 독점했다면, 현재는 영향력이 강한 개인도 충분히 저력 있는 마켓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마켓뿐만 아니라 미디어도 몇몇 언론사에서 개인 영역으로 많이 넘어갔듯이 앞으로 사람들의 취향과 선택의 기준 또한 까다로워지면서 점점 세포화될 것이다. 고객을 현재 공간이나 제품에 좀 더 오래 머물게 하려면 퀄리티는 기본이고, 그 위에 얹을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할 것이다.


[GARAGE 멤버십(월 기준)]
 
 STUDIO(독립 사무실): 30만 원
 WORKBENCH(지정 데스크): 26만 원
 OPEN COWORKING(자유석): 20만 원 (교대점 Only)
 VIRTUAL OFFICE(비상주 오피스): 5만 원

※ 계약 기간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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