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의 발견
"우주비행사도 선원도 처음엔 멀미를 해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어쩌면 이건 50의 멀미 같은 거다.
50이 되면서 세상의 변화는 빠르게 느껴지고 그 속에서 나는 혼란과 두려움으로 현기증을 느낀다.
별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애써 웃어보지만
매일같이 찾아오는 멀미의 파도가 나를 휘감는다.
'우주비행사도 선원도 처음엔 멀미를 한다잖아!
나도 50이 처음이라 멀미하는 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오늘도 천천히 50을 살아보는 거야.
토닥토닥 커피를 마시며 멀미를 달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