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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봉기 Dec 10. 2020

아직은 갈 수 없는 요코하마의 건담팩토리

완전 상상의 이야기지만 그러나 그럴듯한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2yvx9mTdeao


요코하마의 '건담 팩토리'


코로나가 끝나면 요코하마에 가봐야 겠다. 그때면 한일관계도 나아지길 바라고...


오다이바에 있던 건담이 그저 불 들어오는 18미터짜리 모형에 가까왔다면 이건 애니에서의 실제 기동장면과 베이스까지 구현해냈고 상당한 관절 움직임구현을 위해서 진짜 이족 로봇 비슷하게 골격부터 만든 과정을 보여줬다.


물론 또하나 중요한게 '이야기'.  요코하마의 항구에 이전부터 숨겨져 있던 건담의 부품이 발견돼 재건에 들어간다는 스토리설정아래서 이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인데...


어차피 픽션인 애니메이션에 있는 큰 장난감 만들면서 뭐 거기에 또 설정을 부여했나 할 수 있지만 어차피 구라라도 '그럴듯함'은 꼭 필요하다. 'verisimilitude'  진실은 아니지만 진실스러운 것. 허구지만 이치에 맞고 언젠가 생길 수도 있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라야 그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 이야기를 현실적 감각을 갖고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 의미가 없고 독자가 자신을 그 이야기안에 투영해 이해하고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모든 서사들, 소설과 영화들이 가지는 기본적 특성이다. 


가장 개연성 없는 로봇애니에 그럴듯함을 가져오기 위해 '정치이념' ( 우주식민지 주민들의 독립투쟁)과 '가상의 물리학'(미노프스키 물리학)등 가장 복잡한 설정이 동원되는 것도 소설이론에 비춰보면 이해가 되는 것이고...


근데 언제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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