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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봉기 Dec 21. 2020

스탠퍼드대 의료진의 '백신' 시위
기사와 창의적 댓글

'백신불평등'과 '백신불신' 그 사이


https://imnews.imbc.com/.../article/6032647_32524.html


어제 국제부 근무자와 함께 찾아 제작해서 방송에 낸 뉴스. 스탠퍼드대 병원에 5천개의 백신이 의료진용으로 도착했는데 정작 레지던트들에게는 7개만 배급되고, 대부분은 간부급 의사와 행정직 등에게 돌아가서 의료진들이 성난 시위를 펼친 것으로 시작되는 기사였습니다. 이후에 이런 백신불평등은 전세계적으로는 인종과 빈부격차와 연결돼서 더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연결시켰죠.  결국 제작의도는 미국내에서도 '백신 불평등'이 일어나고 이게 국제적으로 더 크고 다른 영역의 불평등과 연결된 '백신불평등'이 벌어지고 있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포털사이트의 댓글들을 보니 해석이 아주 '주체적'이었습니다. 기사가 상정한 의미 즉 독자들 입장에서 보면 '지배적 해석' 대신 '대안적 독해'가 펼쳐진 것인데요.


그 대안적 독해의 뼈대는 백신을 먼저 맞는게 특혜라는 기사의 전제를 아예 이해못하거나 반대로 뒤집어 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해석이 댓글에선 오히려 다수였습니다.  이들도 여러 분류로 나뉘는데...


일단 "백신 먼저 맞는게 왜 특혜냐 벌이지...나는  늦게 맞겠다"는 단순 백신불신.


두번째는 "우리나라는 윤석열과 국민의짐부터 맞추라"는 백신불신에 극좌적 정치성향의 결합.


세번째는 "문재인부터 먼저 맞히라"는 백신불신에 극우적 정치성향의 결합이었습니다.


 과학에 정치가 들어가니 기사쓰고 편집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문제가 여러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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