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봉기 Feb 12. 2021

조선일보의 참 이상한 삽화

장자연사건을 생각하면 너무 어울리는 삽화?

대통령이 설날 인사를 각국에 하면서 일본만 빼놓았다는 제목을 단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흔치 않게 조선일보 홈피를 보게 됐습니다. 사실 일본은 자신들만은 아시아가 아니라는 우월의식으로 근대화를 시작한 나라라 음력설 같은 건 '아시아만의 문화'로 보고 팽개친 지가 벌써 몇 백년 됐는데 그런 나라에 음력설 인사를 안 했다고 문제 삼는 건 참 이상한 일이죠.


그런데 그런 조선일본의 '우리나라 일본' 무의식보다 더 강한 무의식의 표출된 삽화를 조선일보 홈피에서 보게 됐습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술 마시면 예뻐보이고 멋져 보이는 ‘맥주 안경’ 현상 - 조선일보 (chosun.com)


도대체 이 무슨 해괴한 삽화인가요? 남자는 술마시면 옆의 여자를 만지게 된다는 '상식'아래 그려진 삽화인데 이 무슨 남성비하입니까? 요즘도 이런 삽화를 그냥 그리고 신문이 게재한다니 참 요상합니다. 


물론 술자리에서 성적 폭력이란 점에선 장자연 사건과 연결되고 그런 점에선 조선일보와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삽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만의 불편함인지는 모르지만 이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귀멸의 칼날'과 '소울'. 같은 교훈, 다른 내러티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