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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봉기 Aug 18. 2020

村上 RADIO,  무라카미 라디오 8.15편

달관한 듯 그러나 항상 고민하는 노작가의 적절한 '거리두기'

https://www.youtube.com/watch?v=CJj2q1A_zKg&t=49s&fbclid=IwAR0KjgNG5yh3SSC2u41a_3OEW6SSXPpW2Cz9TKCf73QaYID4tLy8eNlhC_4


무라카미 하루키가 진행하는 무라카미 라디오의 여름 스페샬. 근데 방영날짜가 공교로운지 그냥 그런건지 8.15 그제다. 방영날이 8.15인것과는  큰 상관없이 역시 잘 모르지만 귀에는 잘 들어오는 재즈의 향연. 


하루키의 목소리가 의외로 감미로운 편이다. 어조는 언제나처럼 심드렁하고 세상사와 거리를 둔 듯 싶지만 사실 잘 들으면 거리가 가까운 참 절묘한 거리두기의 멘트들이다.


사연중엔 요새 코로나때문에 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괴감이 커졌다는 여성 보도종사자의 한탄이 있는데 무라카미는 요샌 정치가도 그렇고 작가도 그렇고 다 믿을 수 없으니 너무 자책말라는 하나마나한듯 싶지만 나름 진리를 말하고...


그러다 마지막에 항상 그렇듯 유명인의 일화나 명언 관련 내용으로 끝내는데 대개 재즈음악가들이 소개되는데 이번엔 엉뚱하게 아돌프 히틀러와 프로퍼갠다다....


프로퍼갠다의 핵심은 결국 이성이 아니라 감정을 말하고 상대의 지식을 낮은 수준으로 낮추거나 지식이 낮은 상대에 맞춰서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요새의 정치가들이나 심지어 작가들도 다 이런 방식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고 언론은 물론 SNS에도 이런류의 메시지가 넘쳐나기에 요새는 가장 중요한게 '분별'이라는 얘기다. 역시 하나마나한...그러나 필요한 얘기로 끝낸다. 


* 근데 그렇게 들린다는 얘기다. 일어실력이 퇴행해서 확신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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