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여 | 강알리 최고 카페를 찾아서

by 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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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주말에 뭐하시나요?

저는 저번주부터 주말마다 광안리 카페투어를 해봤습니다.

사실 독립서점에 들러서 서점 인테리어, 책 배치, 표지, 인쇄물 그리고 출판 트렌드 등등을 조사하러 간거였는데, 어쩌다 보니 느좋 카페들만 돌아다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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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우사기를 먼저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를 먼저 들어왔습니다.

카페 이름이 대니얼스라고 하더군요.

사장님으로 추정되시는 분의 영어이름을 하면 잘 맞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느낌이 캐나다 고등학교 근처에 있을법한 오래된 펍 느낌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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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스프를 시켰는데 나중에 직원이 양송이는 안된다고 해서 저걸로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맛있었습니다.

파스타는 솔직히 그저 그랬습니다.

약간 꾸덕함이 덜 했다고 할까요.

제가 하는게 더 맛있는거 같아요.

피클은 눈물만큼 주셔서 계속 리필해야 하는데 눈치가 조금 보여요.

저 혼자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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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익과 아아를 마셨는데, 맛있었어요.


카페 분위기가 좋았어요.

인테리어도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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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브런치하기 딱 좋은 카페였습니다.

가끔 남타커 생각나면 와보고 싶기도 했구요.

사장님 친절하십니다.

혼자 왔다고 해서 절대 눈치 주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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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울샷도 맘껏 찍을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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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서점으로 곧장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여기가 서점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다른 곳이더군요.


카페 이름이 리틀오스 (맞나?)

그랬고,

라떼가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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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가는 곳에 인테리어가 특이했고,

세면대 손 씻는 곳에 화분이 있었는데,

손을 씻고 물을 그곳에 털라는 문구가 있어서

"되게 다정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호주식 감성 카페로 비건 카페더군요.

암튼 세련되고 다정한 카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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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 목적지는 범산 책방이였습니다.

독립서점으로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내부는 아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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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통로가 되게 감성있었습니다.

약간 80년대 청춘 다방을 연상하게 한달까요.

특히 저 전구가 되게 낭만적이게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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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독립서점 답게 사이즈가 에세이 위주의 책이 주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고,

포켓형의 작은 인쇄 사이즈의 책이 많아서

요즘 20대 들이 다시 아날로그로 되돌아가 종이형 책을 들고 다닌다는 기사를 보긴했는데,

그 트렌드를 따라 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서점 디스플레이가 #주제 이런식으로 카테고리화 해서 책을 배열 했는데,

감성적이고 다정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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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가

다정, 위로, 용기 이런식으로요.


주제에 맞게 책이 분별되어 있었고,

다정한 말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 드리는 글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 드리는 글

이렇게 글을 입맛에 맞게 준다는 발상이 특이했습니다.

역시 MZ 들은...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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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어서 데이트 하시는 분들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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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왈츠


여기서는 팬케익과 뜨아를 먹었습니다.

팬케익이 맛있더군요.

글고 깔끔하고요.

저는 이 카페가 제일 좋았어요.

혼자 있어도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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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기에서 산도를 포장하고 국밥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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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에는 막걸리인데, 막거리를 잔으로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강알리 카페 투어를 하면서

내가 만약에 부산 핫스팟을 기획한다면 광안리를 어떤색으로 꾸며볼 수 있을까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뉴스에서 세계 외국인 관광객 방문 도시 2위가 부산이라는 기사를 보기도 했고요.

전 세계적으로 바다가 있는 곳은 문화가 있기 마련인데,

현재 우리의 바다 도시로서 현재 문화는 무엇일까.



일단 지금 잘 하고 있는건

1. 수영구 주민 10% 할인

2. 동백전 (선불카드) 자유롭게 사용가능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해운대와 광안리에 집중되는 걸 감안해서


뭔가 지금의 부산을 좀 더 느낄 수 있는걸 광안리에 패키지로 내 놓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부산하면 옛날 느와르물의 영화 친구 내지는 그를 따라한 영화들,

그것 아니면 아예 남포동을 배경으로 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하는 옛날 80년대 정서가 많이 나오는데,


그건 옛날의 부산이고

지금의 부산은 좀 더 달라져서 이를 특색으로 하는 뭔가가 나와야

부산스러움을 더 발전시키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지금의 젊은세대의 부산은 뭐랄까.

뭔가 문화로서 하나의 상징이 되지 않는데


서울은 공원에서 하는 피크닉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우리는 멋진 해변을 두고도 제대로 문화로 활용을 못하는 것 같고,

기껏해야 민락 거기만 야경 문화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후쿠오카 여행 브이로그를 많이 보는데,


동백전 카드 혜택은 외국인에게는 제한적이니까,

트레블로그 같은 여행 카드가 국내은행과 연계해서 출금 수수료 없이 해준다던지

이런 혜택을 광안리로 환원해서 선불카드를 미리 발급해서 지역화폐를 외국인 전용으로 발급해서 할인해주고,

SNS 홍보하면 음료 서비스?


그리고 초연결시대답게 이걸 체감할 수 있는 스팟도 만들면 이색적이기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AR, VR 을 활용하여 80년대의 부산부터 현재의 부산까지 커스텀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광안리에 설치하면 더 재밌는 부산이 되지 않을까 하고요.

케이팝데몬헌터스에서 진우와 루미가 낙산사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걸 서울시가 앱과 AR 을 활용해서 낙산사에 가면 그 장면이 나오도록 하는데,

우리도 그런걸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보고있나? 부산시 문화담당?

보고있나? 부산관광공사? )



부산 커스텀을 따로 만들어서 착용하고 광안리를 여행한다던지 이런 관광 문화가

패스 형태로 더 발전하면 외국인이 더 부산을 자주 방문할 것 같아요.


광안리외에

영도 롯데백화점 있는 자리 근처에 오페라 하우스같은게 크게 있으면 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옛날에는 광복동이 극장거리로 유명해서

거기서 많은 문화들이 형성이 되었잖아요?



하여간에 사람이 제 버릇 개는 못 준다고,

이런 기획적인 발상을 쉽게 버리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여튼 강알리는 강알리합니다.

역시 바다는 겨울에 가야 제맛이죠.




주말에 강알리 카페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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