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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실 Nov 16. 2024

20대로 돌아간다면

일과삶님이 지난번에 20대로 돌아간다면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쓰신 걸 봤는데, 저도 이 주제로 글을 쓰면 재미있을거 같아 언제 써봐야지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번주 만난 친구들과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저도 말하다 보니까 지금 제가 하고싶은 일과 연관이 되는거 같아서요. 


1. 이모티콘 폭풍 출시


일단 20살로 돌아간다면 학교생활과 알바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이모티콘 작가가 되서 이모티콘 출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이모티콘 제안 사이트도 없어서 주변 인기 캐릭터 디자이너들에게 외주를 맡겨 제작을 하거나 가끔 카카오 회사메일로 오는 제안 중에서 괜찮은 것들만 이모티콘으로 출시를 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유튜브에서 보았거든요. 전 그 당시 '카카오 이모티콘은 카카오 회사에 다니는 디자이너들이 만들겠구나'라고 생각해서 제안해볼 생각도 안해봤는데 제안해 본 일반인들도 있었다는 게 신기했어요. 만약 제가 20살로 돌아간다면 바로 태블릿을 살만큼만 딱 모아서 알바를 하고 매주 이모티콘 제안을 넣어 출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때는 출시되는 이모티콘 갯수가 적은데다 이모티콘 승인 경쟁률도 적었고, 지금의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제도 없어서 매출이 훨씬 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2. 웹툰작가 데뷔


웹툰작가 데뷔를 좀 일찍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많이 되네요. 저는 29살에 웹툰작가로 데뷔를 했는데요. '대학교때부터나 대학교 졸업 즈음때부터라도 웹툰작가 직업을 진지하게 도전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무렵 네이버 웹툰이 생기고 한참 인기 많을 때라서 매일 즐겨봤는데 그때는 웹툰을 그려야 되겠다!' 하는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그때는 그림그려서 작가(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아예 다른 쪽은 생각도 안했던거 같아요. (이 꿈은 고생고생하고 4년 뒤 싹 없어졌지만요) 대학교 때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소설, 수필 많이 읽기 & 글쓰기


20대로 돌아간다면 소설, 에세이 많이 읽고 글쓰기를 꾸준히 했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20대 후반쯤에 글쓰기를 하면서 웹툰을 그려야겠다 하는 생각을 굳혔거든요. 연재하면서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마다 책 많이 읽어둘 걸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4. 교직이수


저는 대학교에서 타 대학원을 갔는데 이게 좀 후회가 많이 되었어요. 왜냐면 동대학원에 가서 교직이수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물론 교직이수를 했으면 웹툰작가 안하고 선생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제 대학교 친한 친구가 교직이수를 해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데 때로는 선생님의 안정적인 생활이 부럽기도 하고 지금 학교에서 강의를 하는데 교직이수를 하면 더 유리한거 같아서 미래를 위해서 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고나니 4번 빼고는 지금도 수 있는 것들이라 조금씩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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