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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Jun 01. 2016

에필로그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 단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올린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가 내게는 놀라움이었다. 자신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고 있었고, 사고의 폭이 넓으면서도 동시에 본질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그런 구성원을 두고 있는 올린이 부러웠다.



교육은 좋은 환경이나 인프라 잘 짜인 커리큘럼, 제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뜨거움이 있고, 진정성이 있는 그리고 배움을 줄 수 있을 만한 사람이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최고의 교수를 만나 그들의 교육 방식을 연구한 켄 베인’Ken Bain’은 그의 책 ‘What the Best College Teachers Do’에서 최고의 교수가 갖고 있는 자질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1) 최고의 교수들은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에 심취한다. 광범위한 이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며, 독창적인 사고를 전개한다.

2) 높은 지식수준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통해 학문의 근본 원리를 파악하고 복잡한 지식을 단순 명료화하는 성향이 강하다.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3)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정보를 채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학생들의 이해력을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학생들에게 지속적이고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교수의 역할이고 배움에 대한 책임은 모두 학생에게 있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결국 교육은 사람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기꺼이 해야만 한다. 노력을 하다가 실패했을 때는 그 실패에서 다시 배우고 성장해서 더 나은 길을 찾으면 된다.



훌륭한 교육자가 선한 영향력을 더 넓게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조직이 교육기관으로 바로 설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훌륭한 교육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짐작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 교육에는 더 드라마틱한 혁신가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감히 당신이 그런 혁신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출간을 하게 되어 브런치 글을 부득이 하게 줄였습니다. 

종이 촉감을 느끼면서 밑줄 그어가며 읽을 만한 글이 되길 바랍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757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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