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저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이는 내게 성공? 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만원짜리 티셔츠를 입고
버스에서 사람들과 엉키고 부딪히며 출퇴근 하고
떡볶이와 순대 라면을 즐겨먹고
따뜻한 커피 한잔과 책 한권이면 행복하다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다.
좋아하는 것도 모르고 살아온 생이라
언젠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내 가진 것 모두를 내어주려
이리도 소박하게 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 커피, 음악, 자유로움, 바람, 파란하늘, 반팔티셔츠, 청바지, 가을, 나무, 낙엽, 원목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