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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다

by Daniel


누구에게나 한심하고, 부끄럽고,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런 시간도 그저 한 순간일 뿐

꾸역꾸역 버티고 살아가다 보면

그만, 흘러가 버린다.

파도치는 바닷가에 써 놓은 글자 마냥

그저 그랬다는 흔적 같은 것만 희미하게 남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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