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글 쓰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감보라 Jan 31. 2023

2달 동안, 40개의 글

글 쓰기의 행복

나름

5학년 때 꿈은 시인이었다.


고 2 때는 '아버지'에 관한 글을 써서 우수상도 받고

작문 선생님께서는 다양한 글을 

많이 써 보라고 격려를 해 주셨다.


고 3 때는 대학을 문예창작과에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그 뒤로 글에 대한 꿈도 함께 떨어졌나 보다


그래도 결혼 전에는 책은 자주 읽었다.

결혼을 하고 , 맞벌이를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책장을 넘기는 시간을 갖기 어려웠다.


하지만 일도 하지 않고, 아이가 6살이 되고

삶이 가장 힘들어질 때 내가 한 것은

'상담 봉사활동'과 '글 쓰기'었다.

그 시기가 작년(2022) 3월이었다.


글쓰기는 3월~5월까지

봉사활동은 3월~7월까지 했다.


그 뒤로는 삶이 더 힘들어져 글을 쓸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다.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삶이 더더더 힘들어지자 

다시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게 11월이다.

그리고 '글루틴'모임에 가입한 건 12월이다.


글루틴 모임은 하루(평일)에 1개의 글을 인증하는 모임이다.

12월에 100% 인증을 완료하여 수료증도 받았다.



12월을 해보고 정말 좋아서 1월에도 가입했다.

오늘 이 글이 1월의 마지막 인증이다.


12월은 하루에 1개의 글을 쓰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워

짧은 인스타 글도 인증하고 했었다.


1월이 된 지금은 글을 쓰는 것이 많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만큼 글에 대한 고민도 많아졌다.

참 고맙고 행복한 고민이다.


또 글루틴을 함께하는 작가님들은 어떠한가?

좋은 작가님들을 만나게 되어서 진심으로 행복하다.


작가님들의 글을 열심히 읽는다.

그 속에는 작가님의 삶이 담겨 있다.

작가님들의 글을 세심하게 기억해서 머리와 마음속에 담는다.


대화보다 글은 한 사람을 세밀하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함께 공감하고

답글은 남기지 않았지만,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위로와 응원을 힘껏 보낸다.


그 사람의 글만 읽었는데

목소리도 모르는데

어쩌려고 많은 정이 들었다.


나는 글을 쓰면서

나를 소중히 대하는 법을 배운다.

내가 나를 소중히 대하고 존중하면

가족도 나에게 그런 대우를 해준다.


글을 쓴다는 것

글 친구가 있다는 것

그 글친구가 나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


글을 쓰는 것이 좋은가 보다.

계속 행복하다고 하네.


그래서 결론은 

2월에도 글루틴 모임을 할 거다.

좋은 작가님들이 와글와글 모여있는

따뜻한 그곳


그곳이 참말로~ 조오타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