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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부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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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보라 Aug 26. 2023

이혼하고 싶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당신은 행복한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정말 이혼 마음이 있었으면

이 글을 읽지 않고 필요한 이혼 서류를

검색했을 것이다.


1. 당신은 배우자를 사랑한다.


배우자를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바뀌기를 바라고, 당신을

사랑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배우자의 부정적인 면을 

아주 심도 있게 관찰한다.

심리학자, 철학자처럼 배우자의

단점을 분석하고 고치려고 든다.


이제,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은 그만두자

그리고 나를 사랑하자.

배우자에게 줄 관심을 자신에게 쏟자.

본인 헤어 스타일 좀 보라

본인 옷 스타일 좀 보라

본인 성격 좀 보라

본인의 가치관 좀 보라

본인의 취미, 습관 좀 보라

완벽한가? 마음에 드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있으면

그것부터 바꾸자.


이제 배우자를 방목하자

잘해도, 못해도 내버려두어라 좀!

스스로나 신경 쓰고 

스스로에게 귀한 대접이나 해주자.


당신의 바운드리에 경계선을 긋자

그곳은 신성하고 클래식이 나오고

우아한 곳이다.

(실제 장소가 아니다.)


배우자가 목장에서 뛰어놀던

생 난리 부르스를 추던

당신은 당신의 바운드리만 

멋지게 꾸미자

그 바운드리는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다.(실제 장소 아님)


오직 당신만의 콘셉트로 유지된다.



2.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당연한 이야기 좀 그만하자!

내 자신도 내 마음에 안 드는데

타인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에 드는가?


그래도 우리에게 방법이 있다.

마법의 안경이 있다.

당신에게 선물로 주겠다.


주기 전에 조건이 있다.


배우자에게 원하는 모습을

생각하라. 

3~5가지 정도 생각하자

(더 많아도 좋음)

구체적일수록 좋다.

적으면 효과가 더욱 좋다.

(아무리 효과가 좋다고 해도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신기한 무의식이다.)

당신은 분명히 적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아직도 적지 않았다.


안 적었다면 어쩔 수 없다.

구체적으로 생각하자.

지금 하자.

지금 생각하자고 해도

신기하게 글을 계속 읽는 사람이 있다.

글 읽기를 멈추고

지금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좋다.

다행히 구체적인 생각은 해냈다.


그 생각을 유지하고 이 안경에 저장하자.

그리고 당신은 이 안경을 낀다.

미안하지만 이 안경은 평생 벗을 수는 없다.


벗을 수는 없지만 새로운 것을 추가

기존의 것은 삭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 안경을 쓰고 배우자를 바라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 안경이 잘 작동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경은 최고급 사양이다.(믿어라)


그 안경이 능력이 발휘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믿고 안경을 계속 쓰고 있어라

아, 미안하지만 한 번 쓰면 벗을 수가 없다.


안경에 주문을 넣은 데로 

배우자가 행동하는 날이 오면

그 안경이 최고급 사양이라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안경을 쓴 지 3개월 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borasos@naver.com 으로

메일을 보내라.


아시다시피 그 안경은 

교환, 환불은 안되지만

불만은 들어줄 수 있다.



배우자를 없애버리고 싶은 순간!

당신은 안경

당신의 신성한 바운드리만 

무조건 떠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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