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도 잘하면 좋지요.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그사람(배우자)
수위 조절 해서 지인에게
욕이나 해보자
오호라!
이 공감들 보소!
욕을 한다고 해서
기분이 상쾌해 진 것은 아니지만
이 공감 맛에 내가 욕을 하지
어라!
내가 배우자 욕을 하니
상대 배우자의 욕도 같이 나오네?
그래 사는게 다 같네
내 배우자만 이모양 이꼴이 아니였어
(동질감이 상승했습니다.)
배우자의 단점을 말하는 순간에
배우자의 단점은 2배 상승한다.
일단은 배우자 욕을 하고 있는
본인에게 배우자의 단점이 더욱 각인 된다.
듣고 있는 상대방에게도 각인된다.
배우자의 욕을 듣고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배우자의 단점이 더욱 증폭 될 확률이 높다.
아무것도 모른채 욕을 먹고 있는 배우자,
가만히 있는데 이상하게 귀가 가렵다면서
공기중의 욕을 인지하고 단점이 상승한다.
결국
배우자를 욕하는 것은
"잘봐~ 내가 이렇게 불행하게
살고 있어. 너도 불행의 기운을 느끼고
가져갔으면 좋겠고, 너의 불행도 어서
말해줘서 함께 불행의 길로 가보자"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욕 잘 하는 방법은,
'그 분(배우자^ ^)은 매일 양말을
뒤집어 놓으셔, 하지만
언젠가는 똑바로 벗어 놓겠지.'
'그 분(배우자^ ^)은 별거 아닌일에
화를 내, 하지만 이제 나이도
있는데 온순해 지겠지.'
'그 분(배우자)은 10년 동안 모은 돈을
한번에 날렸어. ^ ^
그 일로 철 좀 들었겠지.'
이렇게 욕하라
본인에게도 상대에게도
귀가 간지러운 멀리있는 배우자에게도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당신의 뇌에 각인 되고
상대에게 각인되고
귀가 간지러운 배우자에게 각인된다.
그 가능성은 언젠가는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누군가 배우자를 욕할 때
말하는 사람을 공감하지 말고
배우자(안 보이는 곳에서 귀를 긁고있는 사람)의
편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