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
자녀가 있다면 부부관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당신이 자녀에게 자상한 엄마, 아빠라고 해도 부부관계가 좋지 않으면 자녀에게 좋은 관계를 교육시킬 수 없다. 엄마, 아빠의 관계를 보며 자녀는 관계에 대해 학습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당신이 동료와 상사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아도 가정에서 배우자와 관계가 좋지 않다면 당신은 자아성찰이 필요하다. 배우자와 관계가 좋지 않다면 배우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당신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물론 바람 피우기, 도박등 예외의 경우도 있음) 나는 고상하고 상대는 악덕하다고 해도 둘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모든 관계는 상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혼을 결심했다면 더 이상 글을 읽지 말아라. 이혼 절차 방법에 대해 검색하라. 그래도 그 미운 배우자와 함께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라. 읽고 생각하고 실천해 보라.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자녀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 말이다.
1. 기대를 하지 말자.
배우자는 30년 정도 서로 다른 삶을 살았다. 우리는 직계가족과도 싸우며 지낸다. 싸우지는 않더라도 의견차이가 종종 있다. 나를 낳아준 엄마와도 잘 맞지 않는데 누구와 잘 맞기를 바라는가? '상대가 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일절 없어야 한다. 모든 것은 내가 할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다 하는 것이다. 부탁을 할 것이 있으면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부탁을 하면 되는 것이다. 상대가 할 수 없다고 하면 그만이다. '어떻게 안 할 수가 있냐' '나도 바쁘고 힘들다'라고 말한들 뭐 하나. 이렇게 불만을 늘어놓은다고 해서 상대방이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싸움만 일어 난다. 부탁을 할 때에는 정확하게 행동까지 부탁하라. 생일을 챙겨 받고 싶다면 '내 생일에 이런 선물을 받고 싶어'라고 말한다. 괜히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남편이 자신의 생일을 잊었다고 화내지 말자. 남편이 육아에 참여하기를 바라면 '당신도 육아에 신경 좀 써'라는 말 대신에 '오늘 오는 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사과 좀 사다 줘'이렇게 정확하게 부탁하자. 상대가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과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부탁을 거절당했을 때는 쿨하게 생각하자. 거절에 토를 달아봤자 서로 기분만 상한다.
2. 배우자 대신 나에게 집중하자.
배우자에게 고정되어 있는 당신의 관심을 끄자. 배우자의 좋지 않은 습관을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하지 말자. 배우자의 말투를 고치려고 하지 말자. 배우자의 취미를 바꾸려고 하지 말자. 배우자의 성격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왜 이렇게 상대의 좋지 않은 것에 꽂혀있는가? 좀 내버려 두라. 당신이 바꿔라 바꿔라 할수록 더 바뀌지 않는다. 소를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 동물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데 당신의 배우자를 어떻게 마음대로 하려 하는가? 그냥 두어라. 관심 좀 꺼달라. 왜 이렇게 옆에서 붙어서 잔소리를 하는가? 배우자를 엄청 사랑해서 그렇다. 그 마음 이해는 한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옆에 붙어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 피곤해진다. 결과도 좋지 않다. 상대는 바꾸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본인에게 신경 쓰자. 본인은 신경 쓸 것이 없다고? 그럼 당신의 습관은 마음에 드는가? 당신의 외모는 잘 관리되어 있는가? 당신의 취미는 안녕한가? 당신은 매일 무엇으로 성취감을 느끼는가? 당신의 감정 관리는 잘 되고 있는가? 당신의 독서 수준은 스스로 만족할 만 한가? 최근에 새로운 것을 배운 적이 있는가? 당신의 모습은 배우자로서 스스로 만족하는가? 어떤 한가? 이제 본인 스스로에게 관심을 줄 무언가를 찾았는가? 그럼 자신에게 집중하자. 그렇다고 가정을 버리고, 남편 자녀를 외면한 채 자신을 관리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당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남편의 못된 습관을 고치고 싶을 때 당신의 자기계발할 무언인가를 찾아내라. 배우자를 방목하면 정말 망나니가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상대의 단점을 바꾸려는 그 정성을 나에게 쏟자.
3. 부부싸움을 잘 하자(대화의 기술)
서로에게 비난을 하며 큰소리를 치고 싸워봤자 남는 건 상처다. 크게 싸워서 관계가 크게 회복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의 상처는 더욱 되돌릴 수 없게 된다. 부부는 서로를 잘 안다. 상대를 긁어서 열받게 하는 방법을 잘 안다. 어떻게 하면 싸움이 일어나는지 잘 알고 있다. 배우자가 성질을 슬슬 건들면 슬슬 화가 나면서 싸운다. 그럼 상대의 승리다. 상대가 원하는 대로 자신이 화가 났고 싸우게 되었으니 말이다. 흔히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미끼들(?) 즉 시비가 걸려온다. 그 시비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된다. '당신이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 이렇게 나온다면 '오케이 접수! 나 화났다.! 너는 뭐 잘났냐? 네가 예뻐서 내가 가만히 있는 줄 아나?' 하면 상대의 시비에 넘어간 것이다. 그럴 땐 이렇게 대답해 보자 '왜? 마음에 들지 않는 거 있어?'라고 평소와 다르게 대답해 보라. 상대가 당황해한다. 부부싸움은 같은 이유로 싸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싸우고 난 후에는 다음에는 같은 일로 싸우지 않도록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은 아니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상대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의견만이 맞다고 내세우면 안 된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중심으로 '나 전달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약속 시간에 늦은 남편에게 '당신은 매일 늦더라?'라고 말하기보다 '내가 며칠 전부터 부탁을 했었는데 늦게 오니 내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라고 말하면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나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배우자가 당신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어쩌면 단순할지도 모른다. 배우자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서이다. 아무리 부정적인 말속에도 원하는 것은 결국 긍정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집안 꼴이 이게 뭐냐?'는'깨끗한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싶어'라는 보살핌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어있다. '당신은 월급도 조금 받으면서 왜 이렇게 회사에 충성해'라는 말속에는 '당신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라는 따뜻한 희망이 들어있다. 상대의 뾰족한 말에도 사랑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비난 대신 나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4. 먼저 친절을 베풀자.
사랑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존중이다. 존경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존중은 누구에게나 할 수 있다. 상대보다 내가 더 낫다는 마음.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일단 존중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는 희생하는 마음이 아니라 베푸는 마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희생을 하면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희생의 가치를 상대가 인정해 주는 것에서 찾는 것이다. 하지만 너그러운 마음은 다르다. 상대에게 주고 잊는 것이다. 내가 줄 수 있을 때 준다.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준다. 상대에게 기꺼이 따뜻함을 내어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것이 베푸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 배우자의 고유성을 인정하지 않다가 갑자기 배려와 존중을 하게 되면 상대도 어색하다. 그래서 그 친절을 어색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심지어 그 배려를 오히려 걷어차 버릴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당신이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변한 당신이 어색할 수 있으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5. 스스로를 사랑하자.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지 상대도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 준다. 나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나에게는 어떻게 행동해도 되는 사람. 이런 뉘앙스를 풍기면 안 된다. 스스로를 관리하고 사랑하자. 그래야지 상대도 나의 바운더리를 지켜주고 존중해 준다.
6. 즐거운 결혼 생활을 상상하라.
지긋지긋한 결혼 생활이라고 생각하면 지긋지긋한 결혼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상상하자. 필자도 저놈의 남편네 없이 아이와 함께 지내면 편할 것 같았다. 걱정과 스트레스가 없으니 말이다. 앞으로 1-2년만 살고 헤어진다면 이런 생각을 유지해도 된다. 하지만 남편과 50년 정도를 함께 더 살아야 한다.(그래도 이혼할 마음은 없었나 봄) 남편과 잘 지내기 위해서 다이어리에 매일 썼다. '자상한 남편이 되어서 고맙습니다.' '나의 남편은 자상하다.' 이렇게 썼다. 남편이 미울 때도 속으로 생각한다. '엇?! 내 남편은 자상한데?'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의 모습을 꾸준하게 생각하자. 3개월 정도는 해야 효과가 나탄난다. 앞으로 20년 이상은 더 살 텐데 3개월 투자 아무것도 아니다. 돈도 안 든다. 노력도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원하는 남편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면서 밀고 나간다. 정말 3개월만 상상해 보라. 손으로 적는다면 더욱 효과가 좋다. 더욱 효과가 좋다. 만약 원하는 남편의 모습을 3개월 적었는데 효과가 없다면 상담을 해 주겠다.
댓글을 달아달라. 아! 나의 남편은 정말 자상하게 바뀌었다. 청소, 빨래, 저녁밥 차리기, 요리, 설거지등을 다 하고 있다. 아이와 지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이제 당신도 한번 시도해 볼 차례다.
7. 당신의 감정을 관리하라.
빅터프랭크가 쓴 책이 있다. <죽음의 수용에서>라는 책이다. 필자의 생각대로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당신은 감옥에 있어도 당신의 생각과 감정은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다. 우리는 생명의 위험이 없는 사막에 있어도 분노, 사랑,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당신에게 일어나는 감정은 환경의 문제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감정을 선택하는 자신의 몫인 것이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을 때 '왜 째려보지?' '내가 예쁜가?' '나에게 부탁할 것이 있나?' '저 사람 눈빛이 기분 나빠' '저 사람 나를 관심 있어하는 것 같아.' '새로 산 내 옷이 예쁜가?' 이렇듯 우리는 우리는 현실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감정을 선택하자. 그것이 당신의 감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부정적인 감정을 선택하지 말자.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며 그것을 그냥 느껴라. 감정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면 좋겠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내가 느끼고 있네라고 생각해도 괜찮다. 인지하는 것 자체가 알아차림이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감사'로 대처하면 조금은 수월해진다. 당신의 몸이 건강한 것,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 편하게 잘 집이 있다는 것, 남편이 건강한 것, 이렇게 감사의 감정으로 전환해 보라.
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오직 나에게 도움이 된다. 가족을 위해서 부부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배우자와 잘 지내야 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일단 내 마음이 편해야 육아도, 내 일도 전념하기가 쉬워진다. 필자는 솔직히 글, 강사로 성공했을 때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그런데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성공을 해도 무의미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의 꽉 찬 성공을 위해 남편과의 관계에 공을 들인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