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행복, 찐 자유
남편이 아를 하원해 준다고 한다.
아이는 내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출장이 없는 한 당연하게 아이와 함께
하원을 했다.
아이 하원을 하지 않는 것뿐인데
무언가 자유를 느꼈다.
자유를 힘껏 느꼈다.
'오우~! 혼자 운전하고 갈 수 있겠다.!'
'운전하면서 어떤 강의를 들을까?'
하고 신이 났다가
'아니지? 난 자윤데?'
'오오 나에게 선물을 주자'
'처음 가보는 근사한 카페에 가서 책을 읽자'
'오우 그거 참 좋은 생각이다.'
남편에게 전화가 온다.
남편: '나 지금 퇴근했어'
나: '오! 이 시간에 퇴근하고 오~'
남편: '아이 찾으면 되는 거지?'
나: '응, 그리고 나 카페 들렀다 갈게.'
남편: '아~ 그러면 또 늦게 오잖아'
나: '카페 갔다가 갈게 ^^'
남편: '아~ 언제 올 건데!'
나: '6시! 아니 6시 10분!'
남편: '아~ 그 시간이면 괜찮지!'
'밥 먹기 전에 들어오니까~'
'그럼 카페에 몇 분이나 있는 거야?'
나: '40분 정도?'
남편: '그 정도면 충분하네...'
나: '응~'
오예!
자유시간 1시간(40분은 거짓말)
대박
카페에서 책 읽기
진심으로 행복하다
인생은 자유다. 자유!
인생은 행복이다.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