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듣는 것이 전부
ㅡ 상담 시 말을 잘하지 않았던 학생
상담 중에 말이 없어
그림 그리기, 만들기, 글쓰기등을
다 해보아도, 결국 '네...'라고만
대답하던 학생
종결상담 시에 잘 웃고
평소보다 말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마지막 상담 이란 게 아쉬워진다.
ㅡ 겉만 빙빙빙 돌던 학부모
깊숙한 아픔을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겉만 빙빙빙 돌던 엄마
아픔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엄마를 보며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런 엄마가 오늘 하신 말씀,
예전에는 길거리 자나 가다가
'심리상담 간판을 보며 저게 도움이 되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솔직히 처음에 선생님을 만났을 때
의심도 했어요.
그런데 다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눈빛에서
많은 힘들 얻었어요.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눈물을 글썽이는 엄마를 보니
또 마지막 상담이란 게 아쉽다.
ㅡ 아쉬움 속에 배운 한 가지
있는 그대로 들어주기만 해도
말하는 이는 스스로 자신의 힘을 발견한다.
우리 모두는 좋은 해결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담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