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씨앗은 좋은 꽃이 된다.
상담의 꽃은 언제 필까?
내담자에게 마음과 정성을 쏟고
꽃이 바로 피지 않으면
서운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담자는 꽃을 받는게 아니다.
꽃의 씨앗을 받는 것이다.
내담자는 그 씨앗을 잘 키운다.
그 씨앗은 언제 어느때에
어떤 꽃으로 피어날지 모른다.
나는 이제 내담자에게 꽃을 보내지 않겠다.
나는 이제 내담자에게 씨앗을 보내겠다.
그리고 그 씨앗에 대해 잊어버리겠다.
내가 준 정성, 사랑, 마음에 대해 잊어버리겠다.
대신, 상담을 할때
정성, 사랑, 마음을 더욱 진심으로 쏟겠다.
그리고, 잊어비리겠다.
좋은 씨앗은
좋은 꽃을 피운다.
다그치지 않아도.
내가 상담을 할 때,
나의 사랑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대신해 전달하는 것 뿐이다.
더욱 가볍고 깨끗한 마음으로 내담자를 만나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