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부자 여사님!'
우리 엄마.
귀여운 우리 엄마.
개방적인 우리 엄마.
현대적인 우리 엄마.
작년?
재작년?
부터 투자를 하시면서
수익을 조금씩 보고 있다.
오늘도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보오라야! 이 차트 어디까지 갈 것 같냐?'
'나느은~ 더 나이 먹으면 로봇 살꺼야아~'
'사람보다 로봇이 편해에~'
'요즘 배터리 산업도 뜨고 있드라~'
'내가 산 테슬라 주식도 올랐써어~'
'이제 에이아이 때문에 교사도 없어지겠드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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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도 알고 계시네.
앱 깔고, 투자 계좌도 만들고
매도, 매수는 어떻게 잘도 배우신다.
가까이 살았으면 직접 가서
더 많이 알려드렸을 텐데...
전화로 알려줘도 척척 잘하신다.
하시다가 궁금한게 있으면
은행에 가서 물어본다.
가끔 은행에서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언짢아하시기도 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데 망설임 없는
우리 엄마
나는 올해
우리 엄마에게 별명을 지어줬다.
'부자 여사님'으로
엄마는 그 별명을 듣고 말한다.
'얘 봐라~ 진짜 부자 여사님 되면
어쩌려고 오~' 홍홍홍 하시면서 웃으신다.
엄마에게 더 잘해드리고 싶지만
나는 나 살기 바쁘다.
갑자기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