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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보라 Feb 23. 2023

엄마의 인생 지혜 3가지

엄마에게 배워요.

엄마의 말투는 엄마다워서

주의 깊게 듣지 않고 흘려보냈다.


말투만 엄마였지

그 안의 의미는 깊은 철학이 담겨 있었다.


엄마의 지혜
그 첫 번째. 대충 하기


엄마는 도배를 하기 위해

벽지, 풀, 붓을 사 오셨다.


내가 말했다.

"나는 도배해 본 적 없어~"

엄마가 말했다.

"나도 없어~ 대충 하는 거야~" 말씀하시고

망설임 없이 도배를 시작하신다.

그렇게 함께 시작한 도배!

조금 힘들어서 그렇지 도배는 잘 마무리되었다.


대충 하기란 두려운 시작을 실천으로 옮기는

대단한 전략이었다.




엄마의 지혜
그 두 번째. 운동과 외모 가꾸기


엄마는 항상 운동을 하신다.

왕복 5km의 거리도 걸어 다니신다.

걸어 다니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도 탁구, 필라테스를 하신다.


옷,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많으시며

외모관리도 꾸준히 하신다.


운동과 외모 관리는 나를 사랑하는

대단한 지름길이었다.

우리 엄마랑 나♥



엄마의 지혜
그 세 번째. 진심


엄마는 부동산에서 수수료 가격을 화를 내면서

마음대로 깎으시고 본인이 생각한

수수료만 내고 휙! 나오신다.

부동산 아저씨는 당황해하시지만 웃으면서

가는 엄마는 붙잡지 않는다.


구청에 가셔서 벌금도 깎으신다.


집에 오시는 A/S기사나,

인테리어 사장님에게도

무리한 부탁을 하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부탁은 수락이 될 때가 많다.


공공기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시더라도

다른 좋은 대책을 받아서 돌아오신다.


저렇게 화를 내면서 세게 말하는데 성사되는

이유는 뭘까?

한 10년 넘게 고민한 결과는 '진심'같다.


이 진심을 글로 뭐라 설명하기에는 참 어렵지만

표현하자면...


나의 마음도 진심,

상대의 노고에 대한 진심,

문제해결에 대한 진심.

이렇게 말해야 할까?


하여튼,

감이 조금이라도 오신 분들은

적용해 보시라.


글 실력과 지혜가 부족해 '진심'에

딱 떨어지는 설명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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