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감보라 May 15. 2023

상담사는 구원자가 아니다.

그저 더 좋은 네가 돼라.


너는 구원자냐?

전문가냐?


너는 감정으로 일하냐?

이성으로 일하냐?


너는 인정받고 싶나?

너는 마음이 조급하냐?


인정받고 싶어 조급하냐?

잘하고 있는지 몰라서 조급하냐?


너의 능력의 한계를 알아라!


할 수 있는 만큼 영감을 얻어

최선을 다하라


오지랖 부리지 마라

오지랖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네 자리에서 영감을 다해

노력하라


아이를 만나는 30분은

우주가 내어준 시간이다.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잊어라


그 외 시간의 노력은 

오지랖이다.


물론 그 아이를 위해

그 아이 성향과 관련된 공부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담을 할 때

공부한 그것을 적용하지 마라

오지랖이다.


아이와 만나는 30분에 오직 집중하라

그저 더 좋은 내가 되자


더욱더 좋은 내가 될수록

더욱더 훌륭한 내가 될수록

더욱더 현명한 내가 될수록

아이와 함께하는 30분은 저절로

질이 좋아지리라


오지랖을 멈춰라

걱정도 멈춰라

노력도 멈춰라

관심도 멈춰라


그저 좋은 내가 되도록 노력하자

그래야 그 30분이 빛난다.


너는 구원자도 아무것도 아니다.

.

.

.

.

.

.

.

.


[학생의 엄마와 전화상담을 하고 몇 자 적어본다.]




모든 것은 내 탓


더 노력하겠습니다.


학생, 엄마 고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형사 같은 상담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