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

<적산가옥의 유령> 외 2권

by 정이나

요즈음 넷플릭스를 보느라 EBOOK읽기에 좀 소홀했다. <브리저튼> 시즌 3까지 본 것도 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뭘 봤지? 본 것도 없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훅 지나갔다. 이제사 뭔가 감상을 쓰려고 해도 별로 내키지가 않는다. 뭔가 느꼈던 것도 생각이 안 나거나 정리해서 쓰기가 귀.찮.아져 버렸다.


히이라기 사나카 <천국에서 온 택배>의 1권을 읽었는데,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졌다. 작가가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 마음도 밝아졌다. 2권도 다운받았지만 왠지 2권은 초반부터 좀 흥미롭지 않게 느꼈다. 아마 안 읽을 것 같지만 일단 두고 보겠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돌아가신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마지막 편지를 받은 제자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숨바꼭질을 유난히 좋아하고 숨는 능력이 출중했던 친구가 보낸 마지막 편지였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 <방과 후>도 읽었다. 역시나 재미있었다. 그의 소설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심란한 일들이 있을 때 읽는다면 단번에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어 좋다.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수 있다. 계속해서 허를 찌르는 이야기의 장면 장면, 그리고 어이없는 마지막 반전. 그러한 반전에도 리얼리티가 있다. 그래서 좋다.


그리고 바로! 오늘부터 조예은 <적산가옥의 유령>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 지정문화재 탐방하는 것을 즐겨했기에 '적산가옥'을 몇 군데 찾아가 봤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살던 일본식 주택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 소설은 그 주택을 모티브로 이러한 공포, 호러 이야기를 썼다. 참신했다. 약간의 역사적 배경을 깔고 잘 짜여진 이 소설의 중반부를 듣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결말이 이어질지 충분히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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