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와 동반자

by 정이나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들이 리더를 길러내는 일에 골몰하게 된 것 같다. 글로벌 리더를 비롯하여 리더, 리더 모두가 리더로 키워야 하고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고.


그런데 리더는 그 수가 적은 게 당연하다. 모두가 리더라고 하면 리더의 리더가 또 필요할 테니.


리더가 되는 걸 목표로 한다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 적어도 자기인생은 끌고나가야 하니까.


그런데 엊그제 한 입학식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한 사람의 지도자를 길러 내기보다는 열 사람의 동반자를 양성한다.'


리더뿐 아니라 동반자도 양성해야 하는 것이다. 좋은 동반자가 있어야 리더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좋은 동반자로 이루어진 탄탄한 사회를 이루는 게 얼마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인지 그동안 알지 못했다. 상식과 인간미가 살아있는 건전한 동반자의 양성... 평범한 사회 구성원의 좋은 동반자화.


요며칠 계속 곱씹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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