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 내 인생의 몇시쯤에 있는걸까?
올 여름 장맛비가 시작되던 날 아침, 제주의 하늘은 마치 불이 난 것 같았다.
하늘을 온통 삼켜버린 두터운 먹구름에도 굴하지 않고 더 높은 곳까지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던 태양. 반드시 이 아침 온 세상을 밝히리라는 태양의 굳센 다짐이 들리는 것 같았다.
나도 나의 세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제 아무리 두터운 먹구름이 끼더라도 헤쳐나가야겠지. 태양의 굳건함 앞에서 비록 나약하고 초라할지라도 앞으로 나아가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