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질문 38. 당신의 습관을/루틴을 생각해 보세요. 그것들 가운데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봐도 반복적으로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이 거의 없다.
내가 지금 백수여서 그런 걸까 질문해보면 그것도 아니다. 회사를 다닐 때도 비슷한 시간에 출근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루틴이 없었다.
운동을 하고 싶은 주에는 주 5일 이상 미친 듯이 하다가도 운동을 하기 싫은 주에는 하루도 가지 않고 그런 식이었다.
기본적으로 나는 즉흥적인 인간이며, 뭔가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쉽게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굳이 그나마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꼽아보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미지근한 물 마시기, 과일 먹기(주로 사과), 창문 열며 기지개 켜기, 따뜻한 차 마시기, 족욕하기 정도가 있겠다.
이 중에서 좋아하는 것을 꼽아 보자면 창문 열고 기지개를 켜는 시간이다.
생각해보니 회사에 다닐 땐 평일 아침에는 창문을 연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방금 깨달았다. 침대에서 나와 준비하고 나가기 바빠서 그럴 새가 없었다.
창문 근처에 간다면 날씨를 확인하기 위함인데 그 마저도 그냥 옷장 앞에서 스마트폰의 날씨 어플로 확인하면 되는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치고, 해가 떴나 안 떴나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 창문을 열고 새로운 공기를 들이는 것. 별 거 아닌 일이지만 하늘을 보며 밤사이 찌뿌둥해진 몸을 펴는 그 짧은 시간이 좋다. '하루'라는 이름의 문을 열고 시작하는 느낌이랄까.
오늘의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의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나만의 루틴들을 만들어 그것들로 하루를 채워봐야겠다.
여러분은 기분이 좋아지는 본인만의 루틴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것일지 궁금하네요. 없다면 이 참에 같이 만들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