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44. 코로나가 오랜 시간, 우리 주변을 배회하며 우리 삶을 바꾸고 있네요. 도대체 코로나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어떤 걸까요? 어떤 얘길 하려는 걸까요?
1
당연한 것, 당연했던 것들 모두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것, 곁에 있는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 자연이든 사람이든 그게 무엇이든. 일종의 '메멘토 모리'라고 해야 할까.
2
모든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라. '사회적 거리'가 생겨났다. 어찌 생각해보면 거리가 좀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
'굳이 꼭 필요한 것인가?'라고 생각했지만 쥐고 있던 것들을 툭- 내려놓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회식도 그럴 것이며, 특히 추석에도 많이들 생각했을 것이다.
친구, 인간관계에서도 코로나를 핑계로 보지 않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를 뚫고서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영상 통화는 물론이고, 줌으로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는 사람들 이야기도 들었다.
3
안으로 들여다보아라. 집콕을 하면서 집 안, 그 안의 가족, 그 안의 나, 내 안의 진짜 나. 굴을 파듯 안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4
껍데기는 가라. 결국은 무엇이든 본질과 진짜만 남는다.
굳이 필요 없는 것들은 다 가고 진짜 관계, 진짜 나. '찐'만 남는다.
5
재난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코로나는 정말 지구가 보내는 경고가 아닐까. 혹은 '나 너무 아프다'는 고통의 외침은 아닐까. 이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라도 실천해야겠다. 내일은 텀블러를 가지고 카페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