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늘 세상을 바꿔왔다

휴머노이드 로봇, 현대차 노조, 그리고 공존을 설계해야 하는 이유

by AI혁신연구소 김혜경

기술은 늘 세상을 바꿔왔다.
그 변화의 충격은 언제나 산업을 넘어 정치와 사회로 번져왔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파괴와 거부가 정답이었던 적은 없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발전은 이미 당겨진 화살이다.
되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다. 이제 남은 질문은 단 하나다.
이 화살을 어디로 향하게 할 것인가.


이미 시작된 휴머노이드의 현실
최근 몇 년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이상 전시용 기술이나 연구실 실험이 아니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 기술은 상용화를 전제로 한 산업 전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 Unitree Robotics는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공개하며, 비교적 낮은 가격대와 실제 공급 가능성을 내세웠다. 이는 휴머노이드를 “언젠가 올 미래”가 아니라,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산업 자산으로 바라보게 만든 사건이었다. 중국 정부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며, 실사용 단계로의 진입을 공식화했다. 기술 완성을 기다리기보다, 시장과 현장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world-at-work/hyundai-motors-korean-union-warns-humanoid-robot-plan


미국의 접근은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Optimus를 외부 판매보다 먼저, 자사 공장 내부에서 실제로 일하게 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맡고, 인간은 판단과 관리, 예외 상황 대응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는 휴머노이드가 단순한 자동화 장치가 아니라, 일의 구조를 바꾸는 존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사례가 공통으로 말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휴머노이드는 더 이상 가능성을 논의하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현실로 작동하기 시작한 기술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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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 기술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이런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 사회의 반응은 자연스럽게 긴장과 갈등을 동반한다. 특히 제조업 현장에서는 자동화와 로봇 도입이 고용과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과 관련해 “노사 합의 없는 현장 투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표면적으로는 ‘반대’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메시지는 기술 자체에 대한 거부라기보다 전환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에 가깝다.

그들이 묻는 질문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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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겸임교수 AI혁신연구소대표 생성형AI활용 브랜딩컨설팅(패션,뷰티,푸드,팻,서비스) 기술을 연구하며, 삶을 성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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