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그리는 새로운 패션과 기술의 인터페이스
2025년 5월, 미국 마운틴뷰에서 열린 Google I/O(아이오).
'I/O'는 Input/Output의 줄임말로, 매년 구글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신기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공식 무대이다.
올해는 특별했다. AI가 단지 화면 속 비서가 아니라, 패션 아이템의 얼굴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구글의 새로운 Android XR 기반 스마트 안경이었다.
"이제 안경이 대화에 참여한다"
공식 데모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한다.
하지만 전혀 문제없다.
안경은 양쪽 대화를 듣고, 실시간으로 자막을 띄워준다.
Gemini AI가 통역사처럼 작동하고, 시야 안의 번역 결과는 거침없다.
> 우리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안경은 우리 사이의 '공통 언어'가 된다.
이제 말은 다르지만, 대화는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구글이 꿈꾸는 AI와 인간의 동행 방식이다.
기술은 몸에 닿아야 한다
이 안경은 단순히 ‘똑똑한 기계’가 아니다.
보는 것, 듣는 것, 이해하는 것이 한 몸에 담긴 ‘감각의 기기’다.
길을 걸으면, 길 안내가 시야에 뜨고
상대방과 말하면, 언어가 실시간으로 번역되고
일정을 묻고, 메시지를 전하고, 음악을 재생하는 일까지
모두 ‘안경’이 대신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Android XR 플랫폼과 Gemini AI가 결합되며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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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디자인이었다. 구글은 해냈다
기술은 좋지만, 쓰고 다니고 싶어야 한다.
그래서 구글은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와 워비 파커(Warby Parker)를 선택했다.
젠틀몬스터: 서울 기반의 실험적인 아이웨어 브랜드.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MZ세대의 아이콘.
워비 파커: 뉴욕 기반의 합리적인 가격과 깔끔한 실루엣으로 유명한 D2C 안경 브랜드.
이 협업은 기술이 아닌 스타일을 입은 안경을 만들어냈다.
영상 속 등장하는 안경은 더 이상 '웨어러블 기기'가 아니다.
그냥 멋진 안경일 뿐인데, AI가 들어 있다.
브랜드에게 던지는 강력한 시그널
미국 테크 미디어 The Verge는 이 제품을 “디자인과 AI의 만남이 웨어러블의 미래를 이끈다”고 평가했다.
이 스마트 안경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다.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이자,
일상을 감각적으로 확장시키는 경험의 플랫폼이다.
브랜드는 이제 앱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 위에서 인터페이스를 설계해야 한다.
AI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백엔드가 아니라, 감각과 맞닿는 프론트엔드가 된다.
고객은 이제, 브랜드를 '입는다'. 그리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
예비 창업자와 디자이너에게 주는 메시지
이제는 “AI로 무엇을 만들까?”가 아니라,
“AI와 어떻게 감각을 연결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기술은 충분히 앞서 있다.
이제는 그 기술을 얼마나 감성적이고 스타일 있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브랜드와 서비스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참고자료
Google 데모 영상: Android XR 스마트 안경 번역 기능
Google Blog – Android XR과 Gemini AI 발표
The Verge – 스마트 안경 체험기
TechCrunch – Warby Parker와의 협업
Business Insider – 구글 vs 메타 스마트 안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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