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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혁신 스토리8

우리 동네에 찾아오는 미래 - 자동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가게

우리는 요즘, 자동차 이야기를 들으면 '자율주행'이니 '로보틱스'니 너무 어렵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보면

이것은 우리 일상에 들어올 '움직이는 서비스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네 앞에 커피숍이 찾아오고, 미용실이 이동해서 문 앞에 도착하며, 작은 병원이 골목 안으로 직접 들어오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알고 있던 '자동차'가 새로운 공간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1. 자율주행 – 스스로 운전하는 차? 아니, 스스로 일하는 서비스 공간이다


현대차의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인다.

이를 통해 음식 배달차, 미용차, 방문 진료차 등 소상공인이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고객을 만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고한다


> 자율주행(Level 4): 운전자 없이 차량이 주행 전 과정을 알아서 수행하는 기술. 미국자동차공학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기준.


지금은 도로 위 실험 단계이지만, 머지않아 '움직이는 가게'는 도시 풍경의 일부가 될 것으로 기대가된다

출처:Hyundai. com


2.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차가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는 차


차를 샀는데, 서비스센터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만으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면? 바로 SDV의 세상이다. 자영업자도 내 차를 매장처럼 바꾸고, 앱처럼 설정해 운영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한다


SDV는 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약자이다.

이는 차량의 성능과 기능이 하드웨어 중심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의되고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차량에 장착된 각종 센서, 제어 장치, 커넥티비티 기능 등을 통합하여 무선(OTA, 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현대자동차는 이 SDV 전략을 통해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계속 진화시키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Hyundai. com

3. 로보틱스(Robotics) – 혼자서도 움직이는 가게, 창고, 손님 응대


현대차의 로봇들은 무거운 짐을 나르고, 길을 따라 고객을 찾아갈것이다. 이제는 작은 로봇 가게 하나가 골목마다 움직이며, 서비스를 '찾아가는 형태'로 바꾸려는것이다

> PnD(Plug and Drive) 모듈: 로봇이나 사물에 자유로운 이동성을 부여하는 바퀴형 모듈 기술.


사람이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이 서비스 방식은, 특히 인력 부족 시대에 중요한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Hyundai. com

4. 도심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 하늘길도 막히지 않는다


UAM이라고 불리는 공중 이동 수단은, 드론 택시와도 같다. 지하철도, 도로도 막힌 도시에서 고층빌딩 옥상에서 옥상으로 출근하는 미래가 시작되고 있다.


> AAM(UAM 포함): 도심 항공 모빌리티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하늘 교통 시스템.


아직은 먼 이야기 같지만, CES와 같은 박람회에서 선보이는 프로토타입들이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을 생각하면 가슴이뛴다

출처:Hyundai. Com.


5. 목적 기반 차량(PBV: Purpose Built Vehicle) – 오늘은 병원, 내일은 카페가 되는 차


이동형 병원, 도서관, 심지어 예배 공간까지도 가능한 PBV. '공간이 곧 서비스'가 되는 이 개념은, 소상공인에게 매장 없이 창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 PBV: 특정 목적에 맞게 설계된 이동형 전기차 플랫폼. 예: 카페차, 병원차 등.


상상이 아닌 준비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몇 년 안에 거리 곳곳에서 이런 차량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건 자동차 이야기가 아니다. 생활방식의 변화이다.


기술은 어렵지만, 그 결과는 단순하다. '우리가 있는 곳으로 서비스가 움직인다'는 것.


소상공인은 이제 매장을 세우지 않고 움직이는 서비스를 상상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는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반려동물 돌봄차로 바뀌는 PBV에서 새로운 기회를 꿈꿀 수 있는 시대를 기대해볼수있지않을까


소비자는 이제 '찾아가기'보다 '찾아오는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출처:Hyundai. com


마무리하며


현대차의 기술은 단지 자동차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과 일터, 창업 방식과 서비스 경험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다. 자동차의 전문 용어는 낯설 수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이 기술과 함께 곧 바뀌게 된다.


물론 나처럼 자율주행차를 아직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괜찮다. 중요한 것은 완전한 수용이 아니라 이 변화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먼저 읽어보는 태도이다.


기술을 공부하고, 체험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기준을 세워가는 것. 그리고 ‘기술이 바꾸는 소비자 경험과 비즈니스 기회’는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것. 이 정도만 해도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충분히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다.


기술은 언제나 차가울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에 따뜻한 편의를 더해준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움직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우리 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참고자료

https://www.hyundai.com/worldwide/en/company/innovation/future-mobility

https://robotics.hyundai.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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