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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는 어떻게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는가? –

밀레니얼과 Z세대가 만든 2조 달러 시장의 진실

"요즘은 다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법을 고민한다."


이 말은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는 ‘내 몸, 내 마음, 내 아름다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웰니스를 소비하고, 공유하며,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면 ‘웰니스’란 정확히 무엇일까?

웰니스(Wellness)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으로 제시한 '건강'에 대한 정의를 보다 심화시켜 광범위한 관점에서 접근한 새로운 건강관을 의미한다.


1961년 미국 의학자 헐버트 던 (Halbert L. Dunn) 박사가 처음 웰니스라는 개념을 제창했다.


보다 쉬운 말로 정의하면,

웰니스는 생활과학으로서 운동을 일상생활에 적절하게 도입해 건강하게 하루하루의 삶을 보낸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웰니스(wellness)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정신적·감정적·사회적·영적·환경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총체적 웰빙을 의미한다.

출처:위키백과


이는 20세기 후반 미국에서 시작된 ‘홀리스틱 헬스(Holistic Health)’ 운동과 연결된다. (홀리스틱 헬스: 건강을 신체뿐 아니라 정신, 감정, 관계, 환경까지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건강 철학)


최근 웰니스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웰니스 시장은 현재 약 2조 달러 규모에 이르며, 미국 내 시장만 해도 약 5,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단순한 헬스케어가 아닌 자기 돌봄과 감정 관리까지 포함된 거대한 산업으로 확장된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한 스타트업 'Calm'은 명상 앱 하나로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웰니스 산업의 디지털화를 이끌었다.

(Calm: 수면, 명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대표적인 글로벌 명상 앱)

출처:Calm.com

한국에서는 ‘오늘의집’이 단순 인테리어 쇼핑몰에서 ‘마음 편한 공간’을 위한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웰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의 접점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오늘의집 홈페이지


이처럼 웰니스는 이제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자기를 돌보는 소비'와 '정체성의 표현'이 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웰니스는 이제 많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매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활동이며, 삶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 “Wellness is now a daily, active pursuit for many consumers, who see it as an essential part of their lifestyle.” (p.3) 웰니스는 이제 많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매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활동이며, 삶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웰니스는 '정체성'이 되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웰니스는 더 이상 건강관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표현이며, 라이프스타일의 일부이다:


> “Many consumers, particularly younger ones, see wellness as an expression of their values and identity.” (p.5)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웰니스를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잘 쉬는 나’, ‘건강한 식사를 고르는 나’, ‘명상을 실천하는 나’는 이들의 SNS 속에서 하나의 콘텐츠가 되며, 브랜드와 연결되는 접점이 된다.


웰니스 시장의 6가지 축


맥킨지는 웰니스 산업을 여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 “McKinsey’s wellness framework breaks the market into six dimensions: better health, better fitness, better nutrition, better appearance, better sleep, and better mindfulness.” (p.4) 맥킨지는 웰니스 시장을 6가지 차원으로 구분한다: 건강 증진, 피트니스, 영양, 외모 개선, 수면, 정신적 안정.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이후 다음과 같은 6대 카테고리로 구체화된다:


1. 기능성 영양 (Functional nutrition)


2. 건강한 노화 (Physical wellness and longevity)


3. 뷰티와 셀프케어 (Beauty and self-care)


4. 대면 기반 웰니스 서비스 (In-person wellness services)


5. 체중 관리 (Weight management)


6. 정신 건강 (Mental health & mindfulness)


이 여섯 축은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산업이 어떻게 융합형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해야 할지를 암시한다.


경제가 흔들려도 웰니스는 흔들리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웰니스 지출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 “Despite economic pressures, consumers remain committed to wellness spending.” (p.2)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웰니스에 대한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웰니스가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돌봄(self-care)의 우선순위'로 간주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웰니스는 절약 대상이 아니라 투자 대상인 것이다.


세대별 다른 웰니스 코드


맥킨지에 따르면, Z세대는 외모와 성 건강, 피부 관리에 집중하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정신 건강과 명상, 마음챙김에 더 큰 비중을 둔다:


> “Gen Z prioritizes appearance, sexual health, and skincare, while millennials are more likely to focus on mindfulness and mental health.” (p.6) Z세대는 외모, 성 건강, 피부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밀레니얼은 마음챙김과 정신 건강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즉, Z세대는 ‘보여지는 나’를, 밀레니얼은 ‘느끼는 나’를 중심으로 웰니스를 해석하고 소비한다.


브랜드에게 던지는 질문


이 모든 변화는 브랜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고객에게 단순한 제품이 아닌,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가?”


웰니스는 이제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시대의 언어다. 브랜드는 이 언어를 어떻게 말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언어의 문법은 '진정성', '개인화', '감정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쓰여야 한다.


이 글이 주는 인사이트


1. 소비자에게: 웰니스는 더 이상 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다. 나만의 루틴을 찾고, 감정을 돌보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곧 웰니스의 시작이다.


2.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에게: ‘건강’과 ‘정서적 만족’을 결합한 작은 서비스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된다. 명상 카페, 맞춤형 건강식, 동네 기반 뷰티 루틴 제안 등 웰니스 감성은 골목에서도 통한다.


3. 서비스 업종 종사자에게: 고객 경험에서 ‘기능’보다 ‘기분’을 먼저 묻는 태도가 필요하다. 친절한 응대, 공간의 향기, 앱 속 텍스트 하나까지도 웰니스적 감성을 반영해야 한다.


참고자료

출처: McKinsey & Company (2025). The $2 Trillion Global Wellness Market Gets a Millennial and Gen Z Glow-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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