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고 실행하고 이루고 또 달린다
나를 오래 본 이들은 “나이에 비해 에너지가 있다”고 말하곤 한다.
굳이 숫자를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다만 삶의 중턱을 지난 뒤에도 몇 번이나 졸업 가운을 입었고,
지금도 강의실 앞에 선다.
달리기는 한동안 망설였으나
이제는 두 자릿수 거리의 레이스를 상상하며 아침 공기를 가른다.
물론 마음이 앞서고 몸이 뒤따라 숨이 차는 날도 있다.
회복은 예전 같지 않고 근육은 솔직하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배움은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고,
가르침은 세계와 나를 연결하며,
달리기는 몸으로 현재를 붙잡아 두기 때문이다.
서구·동아시아를 포함한 24개 독립 표본을 종합한 심리학 메타분석(미국노년학회, 2021)에 따르면,
실제 나이보다 젊게 느끼는 ‘주관적 나이’가 낮을수록 우울은 낮고 주관적 안녕과 인지 수행은 높게 나타났다(총 효과크기 약 r≈.18).
특히 집단주의 문화권에서 연관성이 더 강했다.
케임브리지대 출판 저널 Ageing & Society(2018)에 실린
캐나다 대도시 ‘지방 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립 비학점 평생교육 프로그램 전수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416명에서
참여 기간이 길수록 심리적 안녕이 높고 ‘고(高) 디스트레스’에 속할 확률이 유의하게 낮았다(최장 참여군 오즈비 ≈0.4, 95% CI 0.2–0.9).
같은 저자의 선행 현지관찰 연구는 토론토교육청(TDSB) 일반교양 과정(서예·중국시·포크댄스·피트니스 등)을 기록해,
본 연구의 ‘로컬 스쿨보드 기반, 비학점·교양형’ 맥락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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