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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 Oct 31. 2020

Friday for Future 시위

미래를 위해

2019. 10월 자그마치 27만명이 모인 베를린 기후변화 대응 시위



이번주 내내 달리느라 없는 체력 후달리지만 눕기 전에 FfF 기후위기 데모 사진 방출.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들으니 2019년 초반만 해도 이 시위를 잘 모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출석 여부를 이야기한다고...스웨덴의 소녀 그레타 툰베아그로부터 시작한 이 시위가 정말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

시위 쫌 나가본 경험으로 대략 어디쯤 가고 있겠다 짐작하고 지하철역을 나가보니 딱 시위대들이 저 멀리서 구름떼처럼 몰려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북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어린이들의 목소리! '멈춰라! 미래를 생각하라!' 

장엄하였도다...


*이게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지인들을 위해, 페친이 작성한 일간지 번역본(시위 예고 기사)을 요약해드림.


'...함부르크를 비롯, 베를린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기후변화를 위한 총파업에 참여한다. 여기에는 '그린피스'나 '세계를 위한 빵'과 같은 환경및 난민구호 NGO 뿐만 아니라 복음주의 교회와 독일에서 강력한 힘을 내는 서비스산업 노조, 독일 문화위원회가 함께 한다.

서비스산업 노조의 Frank Bsirske 대변인은 “나는 젊은이들의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기후 변화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힘있게 대응해야 합니다"라 밝혔다. 이것은 서비스 산업 노조가 노조원들에게 노동자의 맥락에서 가능한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요청하는 것이다.


전세계 129개 국가, 20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성명이 발표되었는데, 독일에서만 400회 이상의 시위가 계획 되어있으며, 내일 베를린 브란덴부르그 광장에서만 최소 1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7만명이 모였습니다.

... 

아침 7시 반부터 샬로텐부르그(서울로 치면 강남)에서 자전거 시위가 열릴 예정이며, 11시에는 3000개 회사가 참여하는 재정부에 대한 항의, 12시부터는 브란덴부르그 토어(서울로 치면 광화문)에서 최소 1만명 이상의 시위및 행진이 있으며...=> 다시 말하지만 27만명 모였음.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학교들은 어떻게 대처할지 문의를 했는데, 여러 학교들이 출석을 하지 않고, 시위에 참여하도록 허락을 하거나 교사가 시위에 인솔하는 등의 현장학습을 허용하며, 모든 시험과 수업, 논문심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Robert Koch Gymnasium 의 Daniel Kaufmann 이사는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바를 글로 쓰는 학습효과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기후 총파업은 당신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라고 밝혔고, 같은 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높은 댓가를 치루게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밝혔다.


...Martin-Buber-Oberschule의 수장 인 Holger Thießen 은 "기후와 기후 행동의 주제는 이번 주 금요일에 수업에서 다뤄질 것이지만, 이 수업이 반드시 금요일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파업을 하거나 교사와 동행 할 수 있도록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또한 기후 총파업의 현장을 놓치게 할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병가를 가져도 신경 쓰지 않고, 내게도 자유시간이 있다면, 기후가 나에게 더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모든 것을 심각하게 액면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없다"면서 병가를 우회적으로 허용했다.

이 시위의 행동단체중 하나인 '모두를 위한 불복종'의 Hannah Eberle는 "오후 4시부터 베를린 전체지역에 거리 봉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요일에 많은 교회 종들이 모든 도시에서 울리게 된다. 복음주의 교회는 또한 신자들에게 기후 시위를 지원도록 격려했다. 지난 월요일 베스트팔렌의 복음주의 교회 회장 Annette Kurschus는 "지구는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맡겨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화요일의 상원회의에서 베를린의 모든 공무원들은 금요일의 기후 총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결정되었다. 마지막 기후 총파업에서는 20만명의 학생들이 도로 위의 행진과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번 기후 총파업에서는 더 많은 숫자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는 미래의 기후 보호 계획을 발표하려고 하며, 그런 다음 소위 '기후 내각'은 독일의 기후 목표를 구속하는 법을 제출할 것이다. 정당별로 사안에 따라 충돌이 있지만, 그린피스의 Lisa Göldner는 "기후 총파업및 시위가 연방정부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민구조자이자 해상 활동가, 선장 Carola Rackete는 "총파업에 참여하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인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기후 위기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 말했다.

무엇보다도 시위 주최 측은 연방정부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구속력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유와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과세가 높아짐에 따라 필요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회사 차량과 디젤 차량에 대한 특권은 활동가의 아이디어에 따라 멈추어져야 한다. 서비스산업 노동조합은 "에너지 공급에 대한 개혁뿐만 아니라 운송, 농업 및 건물 재건의 개혁은 모두 기후 변화를 막는 데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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