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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한 Mar 21. 2024

책 비닐포장에 대한 회의감

독립출판사 '보노로'


독립서점 입고 시 비닐포장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회의감을 느꼈다.


책을 버리게 될 날도 분명 올 것임을 알기에 재활용이 원활히 되게 코팅 없이 제작을 했는데 포장을 비닐로 해야 한다는 게 껄끄럽다. 샘플책을 무상으로 제공하기에 굳이 책표지가 보여야 할 것 같지는 같은데, 또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


북페어에서만큼은 종이로 포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친환경 재생 종이를 주문해 놓고 집에 있는 A4용지로 시범 삼아 포장을 해봤다. '나쁘지 않은데?'





그런데 내 포장 방식은 서가에 세로로 꽂힐 때 문제가 될 테니 포장방식을 어떻게 할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지. 불투명 종이로 포장이 가능한 서점에는 종이 포장 후 입고를 하기로 했다.


재활용을 위해 스탬프로 로고를 찍는 대신 압인기로 로고를 찍었는데, 조금 심심해 보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심플 이즈 베스트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본다.


그런데 북페어에서 책 판매할 때 봉투에 담아줘야 하나? 재생지로 또 봉투를 만들어볼까? 몇 권이나 팔릴까? 몇 개를 포장하고 몇 개를 만들어야 하지?


참가할 페어는 5월인데, 3월인 지금부터 혼자 고민을 한다. 나란 사람이 원래 이런다. 성격이 급한 건지, 준비성이 철저한 것인지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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