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줄거리 :

이야기는 1970년대 서독, 쾰른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카타리나 블룸은 27세의 가정부이자 성실하고 평판 좋은 여성이다. 어느 날 파티(카니발?)에서 루트비히 괴텐이라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는 사실 탈영 및 강도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인물이었다. 카타리나는 그와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그를 도와 도망치게 한다.

다음 날 새벽, 경찰은 카타리나의 집을 급습하고 그녀를 체포한다. 그녀는 괴텐의 행방을 알리지 않고 침묵한다. 이 사건은 곧 언론의 큰 관심을 끌게 되며, 대중 신문 <자이퉁>은 그녀를 “테러리스트의 정부(情婦)“이자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인”으로 몰아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