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by 부소유
김동식 작가의 웹단편


1. 줄거리


탐험가 마르크스는 오지에서 뱀파이어 잭을 만난다. 마르크스는 잭과 타협해서 피를 주고 젊음을 얻는다. 둘은 인간세상으로 와서 함께 살게 된다. 곧 이들의 소문은 재벌 스크류지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스크류지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잭을 구매한다. 스크류지는 시간과 폭력으로 잭을 길들여서 젊어지는 것을 갖고 장사를 한다. 하루에 3명의 제한을 풀고 싶지만 잭은 그것을 소화하기 불가능했다. 결국 잭은 뱀파이어를 더 만들자고 제안한다. 스크류지의 장사는 나날이 번창하고 모두가 그의 가게를 이용한다. 어느날 잭은 스크류지에게 이제 인간이 소수라고 말한 다음 스크류지를 제압한다. 이어서 잭은 인간 장사를 하며 지구 최고의 부자가 된다.


2. 좋은 부분


인간인가? 인간도 아니지 않는가? 어차피 그것은 우리와는 ‘다른 것’이야. 인간도 아니고, 그것을 사고파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자꾸 내 ‘제품’들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마시오! 겉모습이 인간과 닮아있을 뿐, 그것들은 모두 ‘뱀파이어’요! 우리 인간들과는 다르단 말이오! 당신들은 소, 돼지를 불쌍히 여기오?!


자꾸 내 ‘제품’들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말라! 겉모습이 우리와 닮아있을 뿐, 그것들은 모두 ‘인간’이다! 우리들과는 다르단 말이다! 당신들은 소, 돼지를 불쌍히 여기는가?!


3. 느낀점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갈등이야기다. 혹은 그것을 넘어 권력 싸움을 풍자한 이야기다. 역사적으로 지배계층은 거의 언제나 지배계층이었고, 서민은 거의 언제나 서민이었다. 이 소설은 그것 또한 뒤집는 이야기다. 게다가 그것을 뒤집기 위한 혁명의 이야기다.


난 언제나 소, 돼지를 불쌍히 여긴다. 그 뿐아니라 모든 생물을 불쌍히 여긴다. 게다가 조금 과장하면 거의 모든 무생물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소중하게 사용한다. 그런 면에서 나 이외에 것들을 업신여기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스크류지를 겨냥하는 소설이면서 사회 지도층을 풍자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이름 조차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욕심쟁이 스크루지와 거의 같지 않은가.


예상되는 결말에 힘이 빠지긴 하지만, 더 힘이 빠지는 이유는 현실 적용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소설은 그저 소설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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