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상형과 살고 있나요?

Part1. 내가 버릴 수 없는 3가지

by 부캐스트

모두 다른 성격만큼 바라는 이성상도 참 다양한 것 같다.

"난 이상형이 딱히 없는데?" 하는 사람도

하다못해 눈이 2개인 사람.. 정도쯤은 있지 않을까


호불호가 확실한 성격 탓에 나는 비교적 이상형이 뚜렷한 편이다.

감성발라드를 부르던 조성모보다 남자다움을 뽐내던 유승준을 좋아했고(과거형..!!!)

마동석, 김종국 같은 듬직한 몸집,

신하균 같이 선과 악이 모두 보이는 얼굴에,

신동엽의 개그스타일을 가진 개구진 성격,

서로만 바라보기보다 개인시간도 존중해주는 독립적인 성향까지.


적고 보니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직업이나 집안, 재산 등 일명 '조건'에 대해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당연히 직업 빵빵하고 돈 많으면 좋긴 하다만, 살면서 어떤 다사다난한 일이 생길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기에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는 이 조건들에 대해서는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이상형 (理想型)[이ː상형]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유형.


난 지금 이상형과 살고 있는가? 음 거의 95%이니 YES.

희한하게도 첫 눈에 흡족했던(?) 외모부터 개그코드도 찰떡에 주말 만남 외에 개인적인 평일의 시간들은 서로 존중하는 사람을 만나 현재 갓 100일을 넘긴 신혼생활 중이다.


분명 다른 부분들도 많다.

본인만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 어딜가나 서글서글한 사람, 함께 술 한잔 즐길 수 있는 사람... 이외에도 적지 않은 점이 훨씬 더 많지만 그는 술 한 잔만 먹어도 벌개지는 몹쓸 몸뚱아리에 계획적이지 않은 욜로성향을 가졌고 딱히 서글서글한 점은 없다.


하지만 내가 버릴 수 없는 3가지 중 2.5개가 부합한다.

1) 개그코드가 맞을 것 (O)

2) 듬직한 외모와 성격 (O)

3) 독립적인 성향 (△)

(결혼해보니 혼자서 양말도 못 찾는 아들내미가 되었지만..)




10년 연애 하며 충분히 검증(?)했다고 생각했지만 100일 밖에 안된 신혼임에도 다른 점이 드릅게 많다.

요리할 때 최소한의 그릇만 꺼내쓰기 vs 요리 후의 설거지보다 '요리'가 더 중요한 성향부터,

밥 먹고 바로 치우느냐 쉬고 치우느냐 등등등x1000 정말 많은 것이 달랐다.

다만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기에, 서로에게 맞춰갈 용의가 있기에 '신혼'이라는 이름으로 한 발 한 발 맞춰가는 중이다.


아직 미혼인 친한 친구는 이성을 만날 때마다 항상 내게 고민을 털어놓곤 한다.

"아 착한 건 좋은데 집안이 걸려.."

"직업, 집안 다 괜찮은데 만나면 재미가 없어.."


완벽한 '이상형'이 과연 존재할까. 글쎄..

다 가질 수 없다면, 사전적 의미처럼 '가장' 완전한 유형의 조건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감정 외에 내가 버릴 수 없는 3가지를 정해보자. 혹시 연애,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부터 '가장' 완전한 조건을 나 자신과 협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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