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기영어 Jul 11. 2022

웰씽킹 리뷰

 근래 커다락 고민에 빠졌었다. 지금 일을 하고 있는 곳에서 '의미'를 찾지 못해서 다시 또 고민의 구렁텅이 속에 빠진 것이다. 20대 초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수 없이 하고, 장차 몇 년에 걸쳐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독일 교환학생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고 나 자신 또한 필시 30대가 되어서는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 막연하게 기대를 품었지만. 예상과 다른 모습에 그 괴리감이 컸다. 그림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하기 위해 실제 업계에서 몇십 년 베테랑을 만나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일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것들을 배웠지만 내가 전혀 생각지 못한 분야 "3D, 프로젝트 매니징, 캐릭터" 등을 배우면서  


"내가 하는 일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 내가 정말 원하던 분야인 건가?"


그래서 더더욱 나와 같은 고민을 이겨낸 이들의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래서 홀린 듯이 몇몇 유명 유튜버이자 영향력을 가진 이들의 책을 구입했다. 켈리 최의 웰씽킹을 구매해 읽었다.


냉정하게 말해서 책에서 유의미한 삶의 통찰력 혹은 삶의 정수는 없었다. 고난을 이겨내고 성공한 켈리 최 회장의 성공 스토리 그리고 그 성공을 이끈 자신만의 방법이 적혀 있었다. 성공학이나, 다양한 자기 계발 서적을 읽은 이라면 손쉽게 읽을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다만, 이러한 뻔한 이야기라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그 매력이 판이해진다. 켈리최는 한국에서 소위 공순이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에서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사업 실패로 인하여 10억의 빚을 떠안는다.  


그 10억 원의 빚이라는 압박 속에서 프랑스에서 도시 사업을 성공시켜 세계 부자 순위에 '캘리 최'라는 이름을 올린다. 이러한 스토리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영웅'의 스토리이기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다만, 이러한 사회적 금전적 성공을 이루어 내는 과정에 있어서 상당히 디테일하다.



원문을 읽어보면 독립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꽤나 유용한 방법론들이 적혀있다. 여러 방법론들 중 시각화 트레이닝이자 명상에 대한 언급이 가장 흥미로웠다. 시각화 방법은 총 6가지로 나뉘는데.


1. 사회적으로 성공한 나의 청사진 시각화.

2. 인생 영화감독 시각화

3. 이상적인 하루를 보내는 아침 시각화.

4. 일을 이상적으로 그리는 긴장 시각화.

5. 비우는 블랙홀 시각화.

6. 비우는 저녁 시각화.


이러한 시각화는 자신의 궁극적 목표의 결과를 이미지화시키고 이를 위해서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중, 단기적으로 선명하게 시각화하는 방법들이 소개되어있다. 분명 이는 우리가 목표를 세우거나 일을 진행할 때 어떠한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가장 작은 행동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탁월한 방법이다. 이 시각화 명상 방법만큼은 완독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따라 하고 있다.


다만, 언제나 이러한 자기 계발 서적들의 딜레마는 언제나 실천에 달려있다. 유용한 정보와 방법론을 실제로 우리 삶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과연, 웰씽킹을 읽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실천 할 수 있을까? 언제나 자기 계발 서적의 딜레마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