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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기영어 Jan 11. 2020

꾸준함의 힘.

중독의 힘. 

오늘날에 이르러 습관의 힘을 강력하게 느끼고 있다. 하루를 정리하는 글을 작성하고 아는 지인에게 글을 보낸 지는 92일, 하루에 한 장씩 그림을 그린 지는 42일 차, 공부 에세이를 쓰기 시작 한지는 9일 차가 되었다. 뻔한 이야기지만 새해만 되면 목표를 세우고 무엇인가를 반복적으로 한다는 것은 언제나 작심삼일과 같았다. 특히나 타인에게 자신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겠다 선전포고를 하고 다시 원상 복귀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면서 오히려 자신에 대한 실망감만 쌓이기만 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그 반복의 힘, 습관의 힘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점점 더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감정적으로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가치가 올라감을 느낀다. 매일 하루를 반성하는 글을 통해서, 나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더 나은 내일 계획함으로써, 나 자신이 구체적으로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 할 필요없이 그림을 한 장씩 그린다. 그리고 타인들로부터 즉각적인 보상 (좋아요, 하트, 응원 댓글)등을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 그렇게 마치 마약을 하듯이 머릿속에서 도파민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좋은 습관은 마약과 비슷하게도 도파민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실제로 도파민이란 뇌의 보상 회로 (Reward Circuit)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행동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과정은 이러하다. 도파민이 발생하고 우리는 즐거움을 느끼며 해마는 그것은 기억하고 전전두엽에서 쾌락의 가치를 판단해 그 행동을 계속할지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꾸준함을 위해서는 우리는 중독이 필요하다.      


어렴풋이 중독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모른다. 하지만 좋은 습관이란 중독과 같다. 글과 그림을 통해 조금씩 더 나아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난 중독감을 느낀다. 그렇기에 매일 아침이 기대 된다. 무엇을 그릴지 흥분되고 사람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마치 페이스북과 인스타에 중독이 된 사람과 비슷하다. 그렇기에 난 이 중독을 영악하게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자신이 더 나아지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그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을 즐기라 권유하고 싶다. 당연히 과하면 부작용이 있겠지만 이 건전하고 중독에서 나만 빠져 있다는 것은 꽤나 아쉬운 일이다.   


참고자료 동아사이언스 "뇌는 왜 '작심삼일'에 더 익숙할까"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26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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