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았다. 지금 난 수필을 쓰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늘은 2월 9일. 내가 써 내려가야 할 과제의 양은
15-20장 백인우월주의에 관한 리포트, 소설 한 권도 다시 읽기.
6-12장의 기근 관련 리포트,
12장-15장 사회언어학 리포트.
5-8장 할리우드 영화 해석 리포트.
5-6장 참고자료 읽고 찰스 디킨스 문학비평 요약정리 및 제출.
17학점 꽉 채웠다. 제출기한은 2020년 3월 15일 까지나, 프린트해서 직접 제출해야 하니 좀 더 일찍 써야 한다. 깨달음이다. 웅녀가 동굴 속으로 들어가 100간 마늘과 쑥을 먹었듯이, 무협지의 영웅들이 동굴에 들어가 폐관 수련을 하듯이, 모든 문을 꼭 닫고 죽어라 논문을 읽고 써야 하는 상황이다. 보기 좋게 하루에 하루씩 글을 올렸지만, 이제는 쉬어야 할 때 임을 직감했다. 하루에 한 장씩 그림을 그리는 것은 멈추지 않겠지만 글을 쓰는 것은 잠시 멈춰야겠다. 그럼 다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