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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기영어 May 20. 2020

후회하고 반성하기.

새벽 4시 감성. 

오늘 하루. 과제 좀 하고 집에 누워서 유튜브만 봤습니다. 전에 글에 유튜브 중독 관련 글을 써 놓고. 오늘 하루 유튜브로 하루 5-6시간을 채우는 행위가 모순적이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냈 다는 것은 사실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뭐가 그리 내 삶에 불만이 많은지 그전까지 이렇지 않았는데 계획한 것에 조금이라도 어긋나거나 바라던 제 상에 제가 맞춰지지 않으면 모든 것을 놔버리고 침대에 누워버립니다. 분명 난 이런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분명 나아지고 있었는데.  


과거 정신병 우울증, 히키코모리 등 그런 것들과 전혀 연결고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어느 자칫 잘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배웠습니다. 난 내가 철인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강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스스로 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욕심 버리고 일단 생활 패턴부터 바꾸고 글도 매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정신상태가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기 시작하고 남들이 관심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니 그 맛을 알아버렸는지 핑계 대는 것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니까. 난 이런 사람이니까. 난 이래도 되니까. 남들도 날 어련히 이해해주겠지."



핑계가 커지고 커지다 보니 결국 생활패턴도 새벽 4-5시에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브런치를 마치 상사에게 보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제 껍질을 벗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이 찌질한 한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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