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어강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탈무드 영어교실, 이름에 걸맞은 수업을 하기까지

본질을 보는 눈


탈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고력 증진에 힘쓰는 수업을 꾸리려 노력한다.


 사고력은 말 그대로 생각하는 힘, 그렇기에 open question을 항시 던져준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그렇지 않은가. 답이 없는 open questions 속에서 항해하는 것이 삶이니.. 그걸 미리미리 연습하도록 시키는 것이 나의 공부방 철학이자 내 인생 목표이다.



아이들은 글자는 잊어도 그림은 잊기 쉽지 않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그림 그리기를 적극 장려한다.

만화 그리기, 책 만들기.. 모두 아이들의 상상력을 뻗어나가게 하고, 그 안에서 사고의 확장이 일어나며 단어까지 함께 장면으로 기억하게 한다.



주제가 주어진 질문에도 결국 답은 없다.  아이들이 글을 쓰면 무엇보다도 supporting idea를 적절히 썼는가? 에 focus를 둔다. 의견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글의 주제가 옅어지니까.


그런 연습들을 통해, 아이들이 본인의 의견 전달하는 법을 미리 배우고 사회로 나가기를 바란다.


얼마 전 '퇴사라는 고민'이라는 책을 읽었다. 인스타에도 업로드 한 내용이지만, 현실을 대비하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좌절하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이끌고픈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영어 수업이자 사고력 수업이고, 또한 인생을 배우는 수업이 되기를 바라며 커리큘럼을 짠다. 아이들이 열심히 외운 단어는 뇌에 남지만, 열심히 한 태도는 뼈에 새겨진다 믿기 때문에.


이번 달부터는 아이들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책을 스스로 써보도록 해야겠다. 책을 통해서도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고민하여 쓴다면 무엇보다 오래 남을 테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영어 공부방 원장의 길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