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필요한 건 '위아주의'

by 엄마 영어 선생님

논어에서 말씀하시기를 위아주의가 필요하다고, 나를 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정작 현대인 엄마들에게는 하나의 사치에 불과할 때가 많다.

오늘도 아이를 재우는데 정확히 1시간 30분이 걸렸다. 초저녁 7시 30분부터 아이들과 함께 누워 오늘 하루 일과도 이야기해 보고, 자장가도 불러보고, 별 짓을 다 했는데 결국 9시나 돼서야 아이들이 잠에 들었다. 물론, 도란도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아쉽고 좋지만, 이걸 매일밤 하다 보면 가끔 흘러가는 이 시간들이 아깝고 비생산적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이럴수록 위아주의가 필요하다는 건데.. 막상 엄마는 본인의 시간을 갖는 것조차도 힘들고, 운이 좋아 갖게 되더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태반이다. 결국 혼자인 시간을 즐기는 것, 그리고 나를 위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공자의 말씀인 위아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의 나는 글을 쓴다. 나의 하루를 온전히 돌아보고, 오롯이 나의 감정에 집중해서 글로 다 쏟아내는 것. 이게 집구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엄마의 위아주의 실천 방법에는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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