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살거나 지금보다 잘살거나 #2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면 된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땀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그 작은 투자가 내 인생을 바꿀만한 큰 결과물을 가져다줄 것이다.
서민 중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 누구는 중산층이 되고 싶어 하고, 심지어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소수의 서민만 중산층에 오르고, 극소수의 사람만 부자가 된다.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고, 그저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몇 한 달 전에 우리 회사 부장님께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파워 블로거가 돼서 월 1천만 원을 벌거라고 크나큰 나의 포부를 전했다.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잘해보라고 응원해 주셨다.
부장님은 이 회사에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신다. 나만 보면 그런 말씀을 하셔서 어느 날, 부장님도 블로그를 시작해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여쭈었다.
“부장님, 부장님도 블로그 해보세요. 하루에 두 시간만 들이면 돼요. 근데 처음에만 그렇지 익숙해지면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이 하루에 한 시간으로 줄고, 더 익숙해지면 30분으로 줄어요. 하루에 30분만 투자하고, 한 달에 10만 원 별면 괜찮지 않아요?”
이 정도면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생각에 미끼를 덥석 무실 줄 알았다. 부장님 반응은 반대였다.
“하루에 그 정도 시간 투자해서 한 달에 10만 원밖에 못 벌면 나는 안 할래. 그렇게 신경 써서 10만 원 벌 바에는 차라리 다른 알바를 하는 게 낫지.”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더 말해야 소용없을 것 같아서 알았다고, 나라도 열심히 할 테니 더 좋은 성과가 보이면 부장님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투자 대비 수익을 계산하면 블로그는 손해다.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거둬들이는 수익은 매우 적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시간 낭비라고 볼 수 있다. 혹자의 말대로 차라리 그 시간에 알바를 하는 게 낫다. 그게 시간 대비 더 효율적이다. 단, 단기적으로는 말이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돈도 안 되는 부업에 시간을 투자하고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가 있다. 괜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이유는 먼 미래를 보기 때문이다. 지금은 고작 한 달에 5만 원에서 10만 원밖에 벌지 못하지만, 미래에 더 큰 수익을 벌 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없는 시간을 쪼개서 투자하는 것이다.
당장에야 정신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서 깨작깨작 버느니, 편의점에서 주말 알바를 해서 돈을 버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8시간씩 4주를 일하면 64시간이다. 64시간을 일하면 54만 원을 번다. 반면 부업, 블로그를 예로 들어서 하루에 1시간씩 한 달이면 30시간이다. 30시간을 들여서 10만 원을 번다면 당연히 효율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1년 뒤, 2년 뒤 먼 미래를 보자.
2년 뒤에도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다면 여전히 54만 원을 벌 것이다. 시급이 2년 사이에 1만 원으로 올랐다고 해도 64만 원을 번다. 하지만 블로그(부업)는? 제대로 노력했다면 여전히 하루에 30분씩 투자해서 못해도 100만 원은 벌고 있을 것이다. 그뿐이겠는가. 2년 동안 연구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면 300만 원 혹은 그 이상을 벌 수도 있다. 사람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블로그, 부업, 뭐라고 부르던 상관없다. 모두 자기 계발이니까. 아무튼 자기 계발이 당장에는 시간 낭비 같고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한다면 시간이 문제이지, 언젠가 그로 인해 성과를 얻을 것이다. 본업의 수입을 뛰어넘는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돈뿐이랴. 자신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 계발에 매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근시안적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제자리이고, 발전이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는 고작 신세 한탄이나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뿐이다. 삶에 나아지려야 나아질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로 얼마나 벌었냐고? 1월부터 3월까지 현 급성 수익은 6만 원, 그동안 얻은 현물을 돈으로 계산하면 35만 원 정도. 세 달 동안 총 41만 원을 번 셈이다. 물론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근시안적으로 보면 “고작 그 정도야?” 할 정도이지만, 하루에 한 시간씩 블로깅해서 이 정도면 수익이 꽤 괜찮게 얻었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생각하고 블로그를 시작한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은 더 늘어날 것이다. 블로그만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블로그를 기반으로 다른 것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앞으로 수익은 계속 커질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부장님은 언젠가 나를 부러워할 것이다. 내가 ‘블로그를 하시라고 할 때 시작할 걸’ 하고 후회하실 수도 있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땀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면 된다. 그것이 지금은 비록 보잘것없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아무리 시간을 투자해도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그 작은 투자가 내 인생을 바꿀만한 큰 결과물을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