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부부는 '무촌(無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부는 이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친밀한 관계입니다. 서로의 모든 걸 공유하고, 가장 깊은 속마음까지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이러한 긴밀감 속에서 우리는 종종 배우자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가깝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감정이나 사적인 영역을 존중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이처럼 경계가 허물어진 친밀함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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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니까 괜찮아'라는 말의 상처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5년 차인 아내 수진 씨는 남편 민수 씨의 한 가지 습관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고 있었습니다. 민수 씨는 시댁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수진 씨의 과거 실수나 민감한 개인사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진 씨가 예전에 취업 준비로 힘들어했던 이야기나, 학창 시절의 작은 실패담 등을 마치 재미있는 에피소드처럼 꺼내곤 했습니다. 수진 씨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 민수 씨는 "뭐 어때? 가족끼리인데!", "가족이니까 괜찮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또, 민수 씨는 종종 수진 씨의 휴대폰을 허락 없이 보거나, 일기장까지 들춰보기도 했었습니다. 수진 씨는 민수 씨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민수 씨는 "부부 사이에 숨기는 게 어딨어?", "우린 하나잖아!"라며 오히려 수진 씨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화를 냈습니다. '가족이니까', '부부니까'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경계가 침범당하고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 수진 씨는 점점 민수 씨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깊은 외로움과 배신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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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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