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을 시작할 때는 서로에게 한없이 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문득 '왜 나만 베푸는 것 같지?', '내가 바라는 만큼 받지 못하는 것 같아'라는 서운함과 실망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사랑은 왜 이처럼 일방적인 기대 속에서 메마르기 시작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러한 불필요한 요구와 실망감의 굴레에서 벗어나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주도권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요?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8년 차인 아내 지혜는 남편 민수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민수가 무심하게 던지는 말 한마디, 중요한 결정을 상의 없이 내리는 행동들이 지혜에게는 늘 상처였습니다. 지혜는 민수에게서 먼저 존중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민수에게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그의 의견을 비판적으로 대하는 등 '남편이 자신에게 하듯이' 반응했습니다.
반면 민수는 아내 지혜가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도 지혜에게서 따뜻한 위로나 애정 표현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민수는 지혜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 무관심하게 대했고, 그녀의 서운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보다 '나도 너에게 못 받고 있는 것이 많다'는 불만을 토로하기 바빴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이 받고 싶었던 사랑의 방식을 상대방에게 베풀기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주지 않는 사랑의 결핍에만 집중했습니다. 지혜는 존중받고 싶었지만 먼저 존중하지 않았고, 민수는 사랑받고 싶었지만 먼저 사랑을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관계는 서로가 주도권을 쥐려 하는 싸움터가 되었고, 받고 싶었던 사랑은 끝없이 엇갈리며 마음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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