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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각자 하는 대로 돌려받는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여러분은 배우자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나요? 부부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깊은 공감, 변함없는 애정... 하지만 종종 바라는 만큼 돌려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서운함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왜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것들이 온전히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 걸까요? 혹시 배우자에게 뿌린 씨앗의 결과는 아닐까요?



'무심함'이 되돌려준 차가운 공백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7년 차인 수민은 남편 동현에게 깊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수민은 동현이 퇴근 후 자신에게 "오늘 하루 어땠어?" 하고 물어봐 주기를,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좀 더 관심 있게 들어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동현 씨는 늘 피곤하다는 듯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거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았고, 수민의 이야기는 건성으로 듣기 일쑤였습니다. 수민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동현에게 말을 걸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어느 날 동현은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흥분된 마음으로 수민에게 이야기했지만, 수민은 "잘했네"라는 한마디만 남긴 채 설거지를 이어갔습니다. 동현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꼈고, 곧 서운함이 몰려왔습니다.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겨우 이런 반응이라니...' 그의 마음속에는 차가운 공백이 생겼습니다. 동현은 자신이 수민에게서 느꼈던 무관심이 결국 자신이 그녀에게 돌려줬던 무관심의 메아리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서로에게 관심과 에너지를 주지 않으니, 되돌아오는 것 또한 차가운 무관심뿐이었던 겁니다. 그들의 관계는 무심함이라는 씨앗이 맺은 차가운 열매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랑의 수확.jpg 이미지 출처 : 픽셀스



부부 관계는 내가 뿌린 씨앗대로 거두는 '에너지의 거울'이다


부부 관계는 내가 배우자에게 어떤 씨앗을 뿌리느냐에 따라 그대로 나에게 되돌아오는 '에너지의 거울'입니다. 우리는 종종 배우자에게 바라는 게 많지만, 정작 자신은 무엇을 주고 있는지는 간과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심지어 무심한 표정까지도 배우자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메아리가 되어 반드시 우리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내가 배우자에게 따뜻한 말과 배려를 베풀면 배우자 또한 나를 그렇게 대하고, 내가 배우자에게 무관심하고 차갑게 대하면 배우자도 나를 등한시하게 됩니다. 마치 거울이 나를 비추듯, 부부 관계는 각자 배우자를 어떤 방식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그대로 나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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