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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는 이런 존재이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우리는 사랑하는 이와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하며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모험을 시작합니다. 마치 가장 튼튼한 돛이 달린 배를 얻은 듯한 벅찬 기대로 가득 찬 시기이지요. 하지만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거친 파도 앞에서 우리의 배우자가 나의 가장 큰 위안이 되기는커녕,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이 되거나 냉랭한 무관심의 벽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가장 소중한 동반자가 나의 아픔을 보듬는 품이 되기보다 상처의 원인이 된다면, 우리가 결혼을 통해 진정으로 얻고자 했던 든든한 정서적 유대감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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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돋친 피난처' 속의 외로운 방황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10년 차인 서준은 직장에서 큰 프로젝트를 실패하여 깊은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는 아내 지아에게 위로받고 싶었지만, 지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지아는 "내가 몇 번이나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왜 내 말을 듣지 않고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모르겠네"라며 서준의 실수와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서준은 아내의 날 선 비판 앞에서 마치 세상 모든 이들이 자신을 비난하는 듯한 외로움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는 집이 더 이상 자신의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아의 입장에서는 남편의 반복된 실수를 보며 그를 돕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준에게 지아의 말은 따뜻한 위로가 아닌,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았습니다. 서준 은 점차 지아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지 않게 되었고, 아내와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습니다. 지아는 남편이 점점 자신에게 마음을 닫는 모습을 보며 의아해했습니다. 그녀는 "나는 그저 당신이 나를 통해 위로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랐을 뿐이야. 왜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답답해"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서준에게 결코 '따뜻한 품'이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서로가 진정으로 어떤 존재가 되어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오해가 관계를 지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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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는 삶의 폭풍 속 '흔들리지 않는 등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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