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왜 대화가 안 될까?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한때 밤새 통화해도 할 말이 넘쳤던 사이였습니다.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것 같았고, 어떤 주제를 꺼내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결혼하기 전, 연애할 때는 말이죠.


그런데 지금, 결혼을 한 후 매일 같은 공간에 앉아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건네는 말이 단 몇 마디에 그치고 맙니다. 대화가 연애 때와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말을 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사람은 변하지 않았는데, 대화의 온도는 어느 순간 급격히 식어버렸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어느 부부의 저녁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7년 차 민준 씨와 지은 씨는 겉으로 보면 평범한 부부입니다. 하지만 매일 저녁 식탁에서 오가는 대화는 해가 갈수록 점점 짧아졌습니다.


어느 날 민준 씨가 아내에게 주말에 친구 모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은 씨는 그날 함께 아이 병원을 가기로 했던 날이라며 표정이 굳었습니다. 민준 씨는 "미리 잡힌 약속인데"라고 했고, 지은 씨는 "당신은 항상 그런 식이다"라고 받아쳤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등을 돌린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 부부에게 악의는 없었습니다. 다만 각자 자신의 손해를 막으려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대화의 문이 닫혔습니다.




연애와 결혼, 무엇이 달라졌나


연애 시절에는 관계 자체를 지키려는 마음이 강합니다. 상대가 불편해할 수 있다면 내 주장을 조금 접어두는 편을 택합니다. 갈등보다 관계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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