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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끄적쟁이 Oct 27. 2022

살아남으려면 테슬라처럼

씨줄과 날줄, 사유의 확장 10. 테슬라 쇼크, 테슬라 웨이 part 2

씨줄과 날줄, 사유의 확장 10. 테슬라 쇼크, 테슬라 웨이(일론머스크 3부작 두 번째 이야기) part 2

(연관성이 있는 2권 이상의 책을 엮어 사유의 폭을 확장하는 이야깃거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먼저 읽으면 좋은 글]

테슬라, 넌 다 계획이 있구나

씨줄과 날줄, 사유의 확장 10. 테슬라 쇼크, 테슬라 웨이(일론 머스크 3부작 두 번째 이야기) part 1


포드주의(제2차 산업시대) : 대량생산방식과 더불어 '생산성' 혁명

도요타주의(제3차 산업시대):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응성'의 획기적 향상


지금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은 그 이름처럼 제시된 4가지 도전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기업이 시대를 선도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첫째, 모든 인간, 기업, 제품의 초연결

둘째,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진보

셋째, 사회적 불균형을 낳는 승자독식의 초집중

넷째, 소비가 아닌 이용에 초점을 맞추는 공유경제


제4차 산업시대에 제조업계의 선도적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전략적 변화와 시스템 통합, 에너지 넘치는 비전과 리더십에 대해 정리한 것이 '테슬라주의'이다. 이 일곱 가지 원칙은 하나의 통합 시스템을 구성한다. 여기에 한 가지 원칙이라도 누락되면 시스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불균형 상태가 되어 장기 생존에 위험이 따른다. 다른 제조기업들도 변화된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테슬라주의'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테슬라가 그 자체로는 그렇게 중요한 기업이 아니더라도,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 자동차에 대규모 투자를 하도록
유인할 만큼 충분히 강력한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코어

제1원칙 자기 학습: 학습을 통한 혁신 속도의 가속화


인간은 점점 더 완벽해지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가진 기계와 연결되면서 기술과 천천히 융합하는 '하이브리드화'를 경험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처럼, 인간도 끊임없이 학습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새로운 접근방식의 핵심은 '실수할 권리'이다.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나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능력이다. (애자일 방식: 사용자의 피드백에 의한 최종적인 수정이 남아 있는 단계에서 서둘러 시제품을 출시하는 방식) 

지금은 완벽한 품질보다 시장 트렌드에 반응하는 속도가 더 중요한 시대이며, 사용자 요구와 정확히 일치하는 제품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유저' 본인이다. 애자일 방식의 큰 장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 현장팀들이 솔선수범하며, 유저의 피드백이 즉각 반영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위험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자기 학습에서 비롯된다.


훈련하고, 훈련하고, 또 훈련하라

'테슬라 웨이' 중에서

내부 동인

제2원칙 초생산성: 공장의 최적화와 대량화


급속한 변화를 거듭하는 오늘날의 시장은 완벽한 행동보다는 민첩한 행동을 더 선호한다.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기별로 하나씩 기능을 개발하여 추가해나가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작업 태도가 요구된다. 이때 고객과 개발자와의 즉각적인 의사소통, 공유와 협력이 중요한 작업 원칙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핵심은 사람이 할 일과 기계가 할 일을 잘 분류하고 표준화해 각각의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완전히 디지털화된 공장은 컴퓨터 내부와 매우 유사하고, 용량 최적화를 이루고 있다. 단순히 규모가 큰 공장이 아니라, 공정을 압축하고 가속화함으로써 대량화가 가능한 공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테슬라 최신 공장 구조(텍사스 기가팩토리)


제3원칙 소프트웨어 융합: 모빌리티 기능을 갖춘 컴퓨터


아주 어렸을 때 코딩을 시작한 일론 머스크는 기업가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비트와 원자를 결합해 두 세계의 장점을 취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테슬라가 자동차 시장의 신규 진입자로서 가진 장점은 플랫폼 설계부터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테슬라의 자동차 모델은 모빌리티 기능을 갖춘 컴퓨터로 설계되었다. 이러한 모델은 동력장치를 포함해 차량 내부의 모든 기능을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며, 마치 소프트웨어처럼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점점 더 완벽해지는 엄청난 이점을 제공한다.


'연결되지 않은' 제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적 가치를 잃어버리지만, 
'연결된' 제품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적 가치가 한층 높아진다.

'테슬라 웨이' 중에서

제4원칙 스타트업 리더십: 최고를 추구하는 열정과 완고함


현장의 각 팀에 더 큰 자율권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것은 스타트업 리더십의 중요한 문제이며, 목표는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리더의 비전을 담은 스토리 메이킹에 부합하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배울 때 일이 더 즐겁다고 느끼는데, 일론 머스크는 그들에게 도전적인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항상 그 문제의 해결에 '열정적'이 될 것을 강요한다.


과거에는 모든 것이 천천히 움직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문제가 생기면 바로 눈에 보이고 곧바로 모두가 공유한다. 문제 발생 속도에 맞추려면 즉각적인 솔루션이 나와줘야 하는데 이때 실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속도를 높여주는 리더이다. 그런 리더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려는 사람이다. 테슬라는 그러한 리더가 이끌고 있으며 그 결과, 품질과 납기, 무엇보다 안전에서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진다.


프로젝트의 역동성은 언제나 다음과 같은 질문에 의해서 생겨난다.

현장의 각 팀에서 발생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가?


외부 동인

제5원칙 교차 통합 : 가치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내부 통제력


앱 전문가들은 트리거, 행동, 가변적 보상, 투자라는 4단계를 활용해 사용자 경험에 '훅(hook)'를 만든다. 이 '훅' 때문에 사용자들은 해당 앱으로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된다. '훅'을 만들 때의 핵심 요건은 사용자의 부정적 감정을 해소해주고,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을 했을 때 충분한 보상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 니르 이얄, '훅: 습관을 만드는 신상품 개발'


일론 머스크가 교차 통합 기반 시장 수요 대응성과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에 집착하는 이유는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 즉 '사용자 경험'이 테슬라의 핵심 목표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고객에게 더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기술 요소를 통합함으로써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는 달리 부품 대부분을 내부에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제6원칙 플랫폼 트랙션: 플랫폼을 통한 전방위적 영역 확대


제4차 산업시대의 이익 창출 모델은 '규모의 경제'에서 '네트워크 효과'로 옮겨가고 있다.

전통적인 트랙션(이익 창출 구조)에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져 증강된 것이 '플랫폼 트랙션'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줌으로써 훨씬 빠르게 시장을 통합하고 확대한다.


플랫폼 주도권을 잡는 핵심은 가장 먼저 움직여 자사 제품 기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인데(예: 애플의 애플스토어), 이러한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산을 소유하지 않고도 가치 창출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테슬라는 자사 앱을 통해, 자동차 구매, 원격 유지보수, 충전, 보험에 더해 태양광 발전 지붕으로 개조된 주택과 전기차 간에 에너지 이전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방형 구조의 가치사슬과 펄스 생산방식(사전에 잠재고객이 미래 제품 혁신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은 테슬라에게 네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는 '가격 최적화'다.

둘째는 '생산 능력 최적화'다.

셋째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넷째는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제7원칙 스토리 메이킹: 세계에 영감을 주는 비전


테슬라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절대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테슬라의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한다. 일론 머스크의 '스토리 메이킹'은 테슬라주의의 핵심 요소이며, 덕분에 테슬라는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실리콘밸리에서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테슬라 직원들은 엄청난 압박을 받으며 일하지만, 급여는 해당 지역의 평균치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테슬라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릇 사람이란 가슴이 뛰고 마음이 웅장해지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돈과 워라밸을 양보할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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